산학관연의 자연스러운 오픈소스 교류의 장, OSGeo

<Source: http://uk.osgeo.org/foss4guk2016/>

OSGeo 영국 지부가 주최하는 FOSS4G 영국(UK) 대회가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데, 흥미로운 점은 개최 장소가 영국 지리원인 Ordnance Survey라는 점이다. 

영국 지리원은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커뮤니티를 적극 후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신들이 개발한 오픈소스 때문에 우리가 절감하고 있는 예산과 노력을 생각해 본다면 이 정도의 후원과 지원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는 영국 지리원의 언급에서 그들이 오픈소스를 대하는 자세가 느껴진다. 참고로 OSGeo 재단 웹페이지도 영국 지리원 소속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사실 OSGeo 재단 전체적으로도 여러 나라 공무원들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사진만 보더라도 이사진 아홉 명 중 한 명은 루마니아 기상청 소속이고 또 한 명은 미국 공병대 소속이다. 요즘 재단 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차원배열 기반 래스터 처리 소프트웨어 관련해서는 호주 기상청 소속 공무원이 높은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오픈소스 깃발 아래 자연스레 산학관연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 바로 OSGeo다.

2016년 5월 25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