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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Bonn) 개최된 FOSS4G 2016 대회 참석을 위해 독일을 다녀왔다. 그때 시간을 내어 본 중심가와 주변 도시인 쾰른을 구경했는데 그때 기억을 여기 남겨본다.
본에서 쾰른까지는 기차를 타고 30~40분 가량 소요된다. 쾰른대성당을 포함한 중심가가 쾰른역 바로 앞이어서 기차를 내리고 또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 좋았다. 기차역을 나오자마자 웅장한 쾰른대성당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역을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쾰른대성당.
쾰른대성당 정면부 모습. 이날 날이 상당히 궂었는데 오전에 많이 흐리다가 오전 늦게부터 폭우가 쏟아져내리며 추워졌다.
쾰른대성당 앞에서 딸아이와 함께.
대성당 입구 모습.
역시 대성당 입구 모습.
쾰른대성당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다만, 종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별도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일요일이라 오전에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더 안쪽으로는 입장할 수 없다.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넘어오는 난민의 참상을 그들이 타고온 보트를 통해 전시하고 있다. 성당의 의무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이 작은 배에 100명이 넘는 사람이 타고 지중해를 건넌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호흡곤란으로 숨지기도 하며, 어떤 이는 깔려 죽기도 한다고.
피에타.
스테인드글라스.
쾰른대성당을 방문한 날이 하필 일요일이었는데, 일요일 오전에는 미사를 드리고 있어서 성당 내부 깊숙히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미사가 끝나는 오후에 다시 오기로 마음 먹고 성당을 우선 나왔다. 성당 앞 유적.
쾰른대성당의 위엄. 실제로 보면 그 위용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특히 야경이 너무 멋지다고 한다.
여기서부터는 콜럼바(Columba) 박물관이다. 옛 콜럼바 교회를 개조하여 박물관으로 쓰는 곳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조형미를 뽐내는 박물관이었다.
옛 교회 기초들을 그대로 보존해 전시하고 있다.
역시 옛 교회 기초부들.
옛 교회의 흔적과 현대 박물관이 그대로 공존하고 있다.
교회 유적.
계단이 단순하면서도 기하학적이다. 장식이 최대한 절제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21세기에 종교란 무엇일까? 아니, 질문이 잘못되었나? 무엇이 숭배의 대상일까?
예수님의 고뇌가 느껴진다.
박물관 창밖으로 건너편 건물의 옥상정원이 보여 한 장 찍었다.
구석마다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박물관 전시실.
아,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
입장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설치 미술이다.
모든 동작을 마치고 다시 제자리로 내려갔다.
박물관 창 밖으로 쾰른대성당이 보인다.
쾰른 중심가 모습. 일요일이라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가게나 식당을 빼고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그래도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오후에 다시 쾰른대성당을 찾았다. 오전에 못 본 내부와 종탑에 올라보기 위해서...
쾰든대성당 내부 모습.
스테인드글라스.
굉장히 수직적이다.
19세기 초에 1차 완공이 되었다는데 건축 양식은 그 이전 시대를 많이 따른 느낌이었다.
어떤 벽화. 어쩌면 예수는 지금 시리아 난민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지하 예배당.
십자가상.
바닥 장식.
나도 사진사!
노리치 대성당이 연상되었다.
공중에 매달린 예수상.
역시 바닥 장식.
접고 펼칠 수 있다.
성당의 옆면. 이제 슬슬 종탑으로 오르려 한다. 종탑으로 오르는 길은 성당 입구 오른쪽 편에 별도의 입구가 있다.
종탑 가는 길은 땅부터 한 100m 가량을 엘리베이터 없이 그냥 좁은 회전계단을 타고 계속 오르는 거다. 이거 힘들다. 계단에 쓰여 있는 어떤 한국어 낙서.
한참을 올라 종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종들이 보인다.
역시 종들이 모여 있다.
굉장히 높은 곳까지 씩씩하게 걸어올라와 준 딸아이가 대단할 뿐. 난 저질 체력을 다시 한 번 실감. ㅠㅠ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다시 또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계속 또 오를 수 있다.
마침내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하면 이렇게 성당의 원뿔 모양 탑을 구경할 수 있다. 진짜 오르는 것 힘들다. ㅠㅠ
그리고 끝까지 오른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시원한 전경을 볼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
종탑에서 내려다 보이는 쾰른 시내와 라인강.
저 끝이 쾰른대성당의 첨탑의 끝. 더 이상 오를 수는 없다.
역시 쾰른의 전경. 시원하다.
쾰른의 풍경.
쾰른대성당의 구조. 그러니까 거의 꼭대기까지 오른 셈.
2016년 9월 4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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