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버스를 타고 하롱베이로 간다. 45인승 버스로서 겉은 멋있게 우리가 예약한 여행사 광고가 있지만, 내부는 모두 한국말 광고판 투성이다. 왜냐면 이 버스는 서울과 군포를 오가던 10-2번인가 하는 좌석버스였으니까..
하롱시티의 항구에 정박해 있는 수많은 유람선들.
자, 이제 하롱베이를 향해 출발이다.
하롱베이는 바다에 섬이 있다기 보다는 육지에 있는 호수 같은 곳이다. 정말 설악산이 물에 잠겨 있다고 해야 할 듯하다.
유람선의 가이드를 맡았던 베트남 청년 브엉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이 친구도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제일 먼저 했던 이야기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이야기였다. 옆에서 듣던 영국 녀석은 한국문화의 베트남 영향력에 대해 상당히 놀라던 눈치였고.. 브엉의 가족사와 관련된 슬픈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아무쪼록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천궁동굴 도착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하롱베이는 온통 이런 기암괴석으로 가득하다.
천궁동굴에 있는 기묘한 모양의 돌.. 가이드가 뭐처럼 생겼느냐고 물어서 검지손가락같다고 이야기했다가 조금은 쫑코를 먹었다. 흐음.. 남들 눈에는 저게 다른 모양으로 보이나봐..
천궁동굴의 내부모습.. 천궁동굴도 아름답지만 강원도 삼척의 환선동굴에 비할 바는 절대 아니다. 환선동굴의 그 거대함과 장엄함에 비하면, 그저 하롱베이에 있는 괜찮은 동굴 정도로 이야기될 수 있을 것 같다.
카약킹과 수영을 하기 위해 머무른 곳.. 나는 사실 카약킹이나 스노클링을 한다고 해서 어디 해변가로 가서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냥 이런 바다 한 가운데에 배 세워놓고서 그냥 그곳에서 수영하고 노는 거다. 처음에는 좀 당혹스러웠지만.. 뭐..
10m 정도 높이의 배 3층에서 뛰어내리는 재미로 바다에서 놀다. 잘 찾아보면 나도 찾을 수 있다. 물은 생각보다 따뜻하다.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무척이나 알맞은 온도라고 할까. 물도 무척이나 맑고, 하롱베이에 가면 꼭 한 번은 이렇게 노는게 남는 거다. 다만, 꼭 수영복을 지참할 것!!
이게 호수지 어디 바다인가? 잔잔히 비가 내린다.
하롱베이의 수상마을.. 슈퍼마켓도 있고 뭐 어진간한 것들 다 판다.
다시 하롱시티로 돌아가는 길..
가랑비가 내리며 구름에 잠긴 하롱베이를 보는 맛도 색다르다.
이 사진 이상한 걸... 원래 멋진 사진인데... 네이버가 나를 싫어하나봐.. 여하간 따뜻한 하롱베이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듣는 3호선버터플라이의 노래도 잊을 수 없을 듯..
2005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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