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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05년 혼자 9박 11일 동안 흡스굴 일원으로 자동차 여행을 다녀왔고 그 뒤 대평원과 아름다운 자연을 잊지 못해 기회가 될 때마다 몽골을 찾곤 했다. 2005년 여행 때 묵었던 캠프 주인에게 곧 다시 오마고 약속하고 14년이 흘렀다. 세월이 흐를수록 흡스굴의 경치가 더 선명하게 눈에 아른거렸고, 흡스굴 호수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어서 다녀와야겠다는 급한 맘이 들기도 했다.
이번 여행은 철저하게 흡스굴만을 방문하는 여행이어서 울란바토르는 사실상 경유지에 불과했다. 6월 25일에는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뒤 자이승 전망대와 이태준 선생 기념관을 둘러보고 톨강 주변을 산책했다. 그때 찍은 사진 몇 장을 공유해 본다.
인천공항에서 이번 여행을 함께한 벗들과 함께.
울란바토르는 곳곳이 공사판이다. 이제는 도시의 수용능력을 넘어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울란바토르 자이승 전망대.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탑이다.
소련과 몽골의 협력과 연대가 벽화로 표현되어 있다.
자이승 전망대를 뒤로 사진 한 장.
자이승 전망대 주변도 온통 공사판이다. 남쪽으로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전망대 동쪽도 역시 아파트 건설로 정신이 없다. 몽골 인구 340만 명 중 150만 명 가까이가 이곳 울란바토르에 산다. 이들을 수용하기에 주택이나 도시 기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
여기서부터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 사진이다. 한국인 관광객의 몽골 관광코스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이태준 선생은 의사이자 독립운동가였다. 이곳 몽골에서 어의를 지내며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러시아 백색테러에 목숨을 잃으셨다. 이 기념공원 주변도 이제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다.
이태준 선생 흉상.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에서 보이는 자이승 전망대. 좌측의 건물은 최근에 생긴 자이승 멀티플렉스 건물이다. 한국인이 설계했다고 한다.
톨강 주변 산책. 이제 강 주변에 산책로도 깔려 있다.
2019년 7월 7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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