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면 [다빈치 코드]의 아류쯤으로 읽힐 수도 있는 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가는 추리형식의 팩션(Faction) 소설이다.

덴 브라운과 비슷하게 하비에르 시에라도 이 책의 내용 80%는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다빈치 코드'나 '최후의 만찬'을 읽다보니 다시금 미술사 - 정확히는 도상학(Iconography)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라.

상징을 읽어 낼 수 있는 힘같은 게 갑자기 부러워지는 게지. 멋있잖아?

예전에 미술사 대학원을 가겠다고 미술사를 한참 공부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기도 한다.

미술이나 음악을 포함한 예술도 결국은 시대 정신을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러한 역사성을 작품 속에서 거꾸로 읽어내는 재미라는게 제법 쏠쏠했던 것 같다.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내게는 한국미술보다는 서양미술이 더 익숙하다.

'성경'이라는게 참 그 영향력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도 같이 밀려오고. 한국 성경은 너무 어려워서 책에 성경 구절이 나오면 영문 성경책에서 찾아서 읽어 보고 있다.

빡빡한 일상에 이런 책을 읽는 재미도 나쁘지는 않군


'최후의 만찬 1, 2'

하비에르 세에라 지음, 박지영 옮김

노마드북스 출판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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