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낮에 차를 몰고 가다가 우연히 MBC 정선희의 '정오의 희망곡'을 듣게 되었습니다. 거의 KBS1 라디오만 듣는 편인데. 그냥 듣고 싶어서 돌렸죠. 정선희씨, 어떤 게스트와 수다를 열심히 떨더군요. 웬걸 그 게스트가 내가 좋아하는 Clazziquai와 그리고 W라는 그룹이더군요. 수다를 떨고서 Clazziquai와 W가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더군요. 올림픽대로를 운전하며 Clazziquai의 [Come to me]를 듣는데 왠지 모를 기쁨 혹은 포만감 같은 것이 밀려오며 행복해지더군요. 사람이란 참 단순하구나.. 그랬습니다.


2. W라는 그룹은 아마도 기존 WTSE(Where The Story Ends)가 이름을 그냥 W라고만 바꾼게 아닌가 싶더군요. 이 그룹을 처음 주목했던 때는 Loveholic의 (RE_ALL) FLORIST 앨범에서  이 그룹이Loveholic을 리믹스했던 때였는데요. 오늘의 라이브곡 [Everybody wants you]는 조금 그 때의 느낌에 비해 부족해 보였습니다. 보컬의 불안해 보이는 음정과 조금은 아마추어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이들의 앨범을 한 번 사서 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라이브와 앨범은 다를 수 있으니..


3. 이번에는 축구 이야기. 요사이 UEFA 챔피언스리그가 한창이죠. 축구 좋아하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이영표, 박지성선수가 뛰고 있는 PSV 아인트호벤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상태죠. 요사이 이 아인트호벤의 축구를 보느라 잠도 잘 못자고 있습니다. 거의 경기가 새벽 3시 반에 하니..(남들은 일을 열심히 하느라 피곤해 하는 줄 암 -.-) 베이비복스의 윤은혜 말처럼 왜 축구는 새벽에 하는지...ㅋㅋㅋ


4. 이번 주 수요일 새벽에 아인트호벤과 AC 밀란의 4강 1차전이 있었죠. 아, 이 경기 보면서 우리 박지성선수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또 한편으로 너무 안쓰럽고 그렇더군요. 하지만 정말 세계 축구의 꿈의 제전 혹은 별들의 잔치라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그것도 4강에 우리 한국 선수가 2명이나 뛰는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그 뿌듯함이란. 박지성선수 너무 잘 뛰어줬는데 아쉽게도 PSV가 져서 안타까울 뿐이네요. 5월 5일의 2차전에서 대역전극을 바랄 뿐!


5. 지난 주에는 상암경기장에서 있었던 FC서울과 대전시티즌의 경기를 봤습니다. 사실 K-League에서는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는데요. (수원삼성이 가장 마음에 드나 경기장 가기가 대략 난감....) 박주영선수때문에 FC서울의 경기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아, 박주영선수 정말 잘 합니다. 물건이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제가 경기장을 찾아줘서인지 박주영선수 바로 2골로 보답을 해 주더군요. 슛을 때릴 때와 패스를 할 때를 잘 구별하며 몸 싸움도 밀리지 않는 훌륭한 선수더군요. 잘 가꾸면 황선홍을 잇는 훌륭한 대들보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K-League 많이 찾아 주시구요 축구 많이 사랑해 주세요. 경기장 가면 정말 축제 분위기 느껴지구요.. 시원한 그라운드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까지도 상쾌해 진답니다.


월드컵 때 빚진 것 다 갚으세요.. ㅋㅋ   CU@K-League


2005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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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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