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딸아이를 데리고 캠브리지 한국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캠브리지에 온 후 처음으로 한국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네요. 딸아이도 맨날 엄마, 아빠, 할머니랑만 놀다가 동갑내기 친구들을 만나서 그런지 아주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 딸아이 또래의 어린이들 대부분은 예상 밖으로 국제결혼한 부부의 자녀들이더군요. 이안이가 오자 선생님의 첫말씀이 걸작이었습니다. "자, 이제 한국어 원어민 어린이가 와서 우리 반에 커다란 도움이 되겠어요." 헐.. 4~5세반 6명 중 이안이만 한국어 원어민.. ㅎ
2. 그나저나 한국 아주머니들이 많이 있으니 자녀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짧은 순간에나마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 학교를 어디 보낼 거냐고 물어봐서 그냥 집 바로 옆에 있는 무슨무슨 초등학교 보내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초등학교가 명문이고 한국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가 많은 초등학교인데 그런 사실을 알고 집을 구했느냐는 질문을 들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집을 구했다고 답했습니다. ㅠㅠ
3. 한국학교는 교회 건물을 빌어서 1주일에 한 번씩 여는 학교입니다. 교회에서 하지만 종교적인 색채가 전혀 없어서 우선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회당 곳곳에서 나이별로 주제별로 나뉘어 동시에 공부를 하는 방식인데 약간 정신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 부대끼게 되는 게 나름 정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2013년 11월 30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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