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에서 이틀을 보냈는데 첫날은 아침부터 비가 아주 많이 쏟아졌다. 비가 오는 줄 모르고 요크에 왔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 어쩔 수 없이 T.K. Maxx에 가서 딸아이와 내 방수 점퍼를 하나씩 샀다.(준비성 많은 아내는 회사 출근할 때부터 이미 이런 점퍼를 가지고 회사를 갔던 터라... ㅠㅠ) T.K. Maxx는 딱 구미에 맞는 물건은 없지만 그래도 괜찮은 물건을 확실히 싸게 판다. 이게 애들의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고. 여하간... 


비가 많이 오니 첫날은 주로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구경을 다녔다. 그래서 앞선 포스팅과 같이 우선은 요크성 박물관을 구경했고 그 뒤 쉠블스(Shambles) 거리를 거쳐 요크 민스터(Yokr Minster)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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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 관광할 때 꼭 가보라고 추천하는 쉠블스(Shambles) 거리다. 티룸도 있고 앤틱도 팔고 기념품도 파는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좁은 골목길이다. 


쉠블스 거리하면 항상 나오는 거의 맞닿을 듯한 건물들. 


비는 쏟아지고 관광객은 많고 하니 뭘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로 거리가 혼잡스러웠다. 


중국인들을 위한 단체 관광 상품 중에 요크를 들르는 상품이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요크에 가 보면 중국 단체 관광객들 정말 많다. 


역시 쉠블스 거리의 건물 중 하나. 


여기는 쉠블스 거리 입구에 있는 건물. 


쉠블스 거리 출구 쪽에서 내려다본 전체적인 쉠블스 거리의 모습. 


여기는 쉠블스 거리 바로 옆에 있는 뉴게이트 마켓(Newgate Market)이다. 쉠블스 거리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로 치자면 작은 지방 도시의 재래 시장 쯤 될 것이다. 이렇게 천막 쳐놓고 거기에서 옷, 시계, 야채, 생선, 고기 등을 파는 것도 우리와 비슷하다. 


역시 뉴게이트 마켓(Newgate Market)의 모습. 아내는 이런 재래 시장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날은 비가 좀 많이 온 관계로 그냥 대부분의 가게를 지나쳤다. 내게는 다행이었다. ㅎ 


쉠블스 거리를 지나 요크 민스터(York Minster)로 가다 보면 갑자기 저렇게 웅장한 요크 민스터를 만나게 된다. 



요크 민스터(York Minster)의 입장료는 비싸다. 성인 1인당 입장료는 10파운드. 대신 10파운드를 내면 1년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들어가 본 종교시설 입장료 중 가장 비싼 가격이었다. 타워까지 올라가려면 15파운드다. 잉글리쉬 헤리티지 회원은 1인당 1파운드 할인을 받는다. 대신 1년 무료 입장권은 받을 수 없다. 


요크 민스터에 따르면 현재 요크 민스터를 유지하는데 하루에 2만 파운드가 소요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요크 민스터는 정부로부터 단 한 푼의 지원금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동쪽 벽면을 보수 중이어서 이렇게 막대한 운영비가 소요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요크 민스터 정문 쪽 모습. 웅장하고 참 아름답다. 워낙 크고 높아서 입구 쪽에서는 사진 한 장에 민스터를 다 담아낼 수 없을 지경이다.   


정문 쪽에서 옆면을 바라본 모습. 


입장하자마자 바로 시작한 가이드 투어가 있어서 바로 따라 나섰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이런 곳 방문하면 이런 가이드만 따라다니면 다 정보를 주워 듣기 마련이다. ㅎ 


요크 민스터 정문(서쪽) 스테인드 글라스. 요크 민스터는 스테인드 글라스로도 유명하다. 장식적 고딕 양식을 따르고 있다고.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나타나는 나무 문양과 같은 특성이 그러한 장식적 스테인드 글라스의 한 특징이라고 한다. 


정문 위쪽의 장식들. 자세히 보면 이 사진 아래 왼쪽과 오른쪽 조각상들에 목이 없다. 목이 없는 이유를 설명해 줬는데 딸아이 챙기느라 자세히 듣지를 못했다. 


특히하게 용 조각상이 민스터에 저렇게 드러나 있다. 이 용 조각상 맞은편, 즉 반대편 벽에는 기사상이 있다. 기사상은 목이 있다. 싸움을 해야해서 그렇다나? 


어린 나이에 죽은 윌리암 왕자의 관. 저 관 크기는 대략 13세 정도의 소년의 시신을 담을 수 있는 크기라고 한다.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윌리암 왕자는 태어난 지 단 네 달 만에 죽었다. 즉, 생후 네 달 만에 죽은 왕자를 위해 저렇게 큰 관을 준비했던 것인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고 한다. 


중앙 제단 위 천정의 모습. 십자가가 특이하게 공중에 매달려 있다. 


모든 왕들이 같은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다. 




민스터(Minster)와 대성당(Cathedral)의 차이


민스터(Minster)는 교구의 중심 교회를 의미하는 앵글리안 말이라고 한다. 


대성당(Cathedral)은 교회 중에서 주교좌(Cathedra) 가 있는 교회를 의미한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바로 주교좌(Cathedra)다. 


따라서 민스터(Minster)가 대성당(Cathedral) 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한다. 교구의 중심 교회로서 교구를 관할하고 있지만 주교좌가 없을 경우에도 민스터라고 부를 수 있으며, 거꾸로 주교좌가 있는 대성당이지만 가끔 교구의 중심 교회가 아닌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요크 민스터는 요크 주교좌(Cathedra)를 아래처럼 가지고 있기때문에 대성당(Cathedral)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요크 민스터라고 자주 부르기 때문에 그냥 그 이름을 쓸 뿐이며 실제 공식 이름은 굉장히 길다고 한다.  


반대 경우는 링컨 대성당(Lincoln Cathedral)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링컨 대성당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링컨 민스터이기도 하다는 것. 다만, 링컨 대성당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어 그런 이름을 가진 것 뿐이라고 한다. 




성가대가 노래를 부르는 성가대석. 뒤에 보이는 그림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고 들었다. 


요크 민스터의 황금 독수리. 


요크 민스터 북쪽면의 스테인드 글라스. 몇가지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별명이 다섯 자매(Five sisters)라고. 일단, 높이가 대략 16m가 넘으며, 이 스테인드 글라스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 유리 조각의 개수가 수십 만 개를 넘는다고 한다. 


중앙 제단(High Altar) 쪽에서 바라 본 북쪽 스테인드 글라스와 콰이어룸 입구. 


이곳은 요크 민스터의 남쪽 면의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1984년에 화재로 소실된 이후에 대중적 공모를 통해 디자인이 선정되어 1988년에서야 복원되었다고 한다. 저 무늬가 요크 장미(Rose)라고. 


현재 동쪽 스테인드 글라스(Great East Window)는 복원 공사 중이었다. 이 복원에 정말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이렇게 비싼 입장료 내고 들어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가이드를 마쳤다. 여러분의 방문 덕분에 교회를 조금씩 복원해 가고 있다고. 이 복원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요크 민스터에는 제법 재밌는 조각상들이 많다. 이 조각상은 왜 양손이 없을까 아니면 부러졌을까 생각 중.


이런 독특한 조각상도 있고. 부부인가?


요크 민스터의 지하실(Undercroft) 에 있는 악마 조각상 중 일부. 


요크 민스터 지하실도 새롭게 단장하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의 기초나 기둥들이 그대로 남아 있거나 옮겨져서 전시되고 있다. 


요크 민스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성 윌리암(St. William)의 관.


역시 요크 민스터의 지하실(Undercroft)의 모습


요크 민스터를 남동쪽에서 찍은 모습.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동상. 콘스탄티누스는 요크에서 로마의 군주로 추대되었다고 한다. 요크의 초기 역사는 로마 제국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요크 민스터의 정면 모습.


길거리에서 찍어 본 요크 민스터.


요크는 전체적으로 여러 옛 건물들이 구도심에 가득하다. 


2014년 6월 10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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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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