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 구도심은 홀리루드 궁전에서부터 에딘버러 성까지 이어지는 로얄마일(Royale Mile) 거리를 중심으로 양쪽에 형성되어 있다. 에딘버러 구도심은 그리 크지 않아서 건강한 성인이라면 걸어다니며 구경하기에도 적당한 편이다. 여러 박물관과 갤러리들도 이곳에 많이 모여 있고. 



View Larger Map


이곳에서는 이 구도심 중에서 에딘버러 성을 중심으로 몇몇 곳을 소개하도록 한다. 에딘버러를 방문했을 때가 마침 프린지 축제 기간 중이어서 길거리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고, 그래서 애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기도 했다. 


아래 사진은 프린세스 스트리트(Princess Street)를 찍은 것이다. 에딘버러의 구도심은 이처럼 암갈색의 석재로 건축된 건물로 가득하다. 


아래는 웰링톤(Wellington) 동상이다. 사실 이 동상을 찍으려고 한 것은 아니고 웰링턴의 머리 위에 앉은 갈매기를 찍은 것이다. 웰링턴 동상 밑에 붙어 있는 플랭카드는 스코틀랜드 사회당(Scottish Socialist Party)의 것이다. 9월 18일에 있을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찬반 투표에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을 지지해달라는 홍보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투표가 며칠 남지 않았다. 


스콧 기념탑(Scott Monument)이다. 높이도 높을 뿐더러 꽤나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어 묘한 느낌을 주는 기념탑이다. 이걸 본 내 여동생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이 연상되었다고. ㅎ 


스콧 기념탑 앞에는 이렇게 리빙스턴의 동상이 있다. 리빙스턴 또한 갈매기의 응가에는 어찌할 수가 없는 듯. 


리빙스턴 동상과 함께 찍은 스콧 기념탑. 


스콧 기념탑 앞에서 딸아이의 포즈. 낯선 이국 땅에서 항상 밝고 건강하게 커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어머니와 두 조카들. 한국으로 치자면 한창 더울 8월 초중순이었지만 스코틀랜드는 꽤나 쌀쌀했다. 


에딘버러의 무법자, 갈매기. 사람이 가까이 가도 그닥 무서워하지도 않으며 여기저기 동상의 머리 위에 앉아서 볼일을 자주 보고는 한다. 


가까이서 보면 스콧 기념탑이 대략 이렇게 생겼다. 


스콧 기념탑 옆은 이렇게 공원이어서 사람들이 뭘 먹고 있거나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그러고 있다. 물론 이 때는 프린지 축제 기간이어서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풍선 예술가(?)라고 해야 하나? 풍선으로 이것저것을 만드시는 분이다. 정말 빠르게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 준다. 


풍선 만드는 모습을 보며 넋을 놓고 있는 딸과 조카들. 저 뒤에서는 프린지 거리 공연이 한창이다. ㅎ 


풍선으로 만든 펭귄. 


딸아이는 나비를, 조카들은 각각 펭귄과 마법지팡이를 골랐다. 


에딘버러 웨이벌레이 역의 모습(Waverley Station)


역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하나. 


스코틀랜드 내셔날 갤러리(Scottish National Gallery)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길거리 공연. 


지나가다 이 공연 모습을 보고서 무작정 자리에 퍼질러 앉은 조카들과 딸아이. 공연이 재밌는지 이 공연 다 끝날 때가지 자리를 뜨지를 않았다. 길러리에 흥과 재미와 사람이 넘치니 애들이 좋아할 수 밖에. 아마도 이런 게 축제인 듯... 


이렇게 다들 길을 가다가 재밌는 공연 있으면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공연을 본다. 저 뒤에서도 공연이 있고 오른쪽에서도 공연을 하고. 프린지 축제 기간 동안 정말 구도심 곳곳은 공연 천지다. 한국에서도 많이 와서 공연을 하는 것 같았다. 사실 이 공연 뒤에 한국팀이 공연을 했다. 


공연이지 묘기인지... 외발자전거를 타고 불로된 고리를 돌린다. ㅎ 


다른 쪽의 공연. 이것도 사실상 묘기 공연이었다.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서 관객들과 대화하며 이런저런 묘기를 보여 준다. 


공연을 보며 놀라는 딸아이. ㅎ 이런 묘기 공연은 사실 태어나 처음 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에딘버러를 가장 잘 나타내는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음침함 혹은 글루미함과 더불어 스코틀랜드의 전통과 현재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라고나 할까? 


에딘버러 성으로 가는 길에 본 주택의 모습. 단아하면서도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에딘버러 성 쪽에서 내려다 본 전경. 왼쪽의 대관람차는 프린지 축제여서 설치된 게 아닌가 싶었다. 4월에 왔을 때는 없었다. 


2014년 9월 10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