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기대를 한 건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일이 재밌거나 신나지 않다. 오히려 두통에 가깝다.
이곳 역시 오랜 세월 켜켜히 쌓인 문제들로 가득하다.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도전과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만한 창조적 리더쉽이 부족하다.
공유, 개방, 협력이 운영 원리지만 리더의 사적 감정과 성격이 조직운영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건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다.
리더가 조직의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결국 다른 누군가에 의해 비전이 대체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무겁게 다가온다. 구성원들 사이의 이견과 갈등을 창조적으로 해결하고 이들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길은 결국 혁신적 비전 제시 뿐이라는 조언이다. 이 조언이 비단 이 조직에만 해당하는 건 아닐 게다. 내가 속한 회사도 내가 속한 나라도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기에 더 아프게 다가온다.
2015년 11월 16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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