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튼스쿨 마케팅학 최고 권위자가 전하는 소셜 마케팅 전략'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인데 내용이 꼭 소셜 마케팅 분야로 한정되는 건 아니다.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모든 제품, 아이디어, 행동은 전염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런 전염과 유행을 선도하는 건 오피니언 리더가 아니라 제품이나 아이디어의 자체 특성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사회를 휩쓰는 모든 유형에는 다음과 같은 6가지 공통 특성이 있다. 저자가 줄여서 STEPPS라고 부르는 이 6가지 특성은 다음과 같다. 

 

Social Currency 소셜화폐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주는 것을 공유한다. 

Triggers 계기

머릿속에 떠올라야 입 밖으로 이야기가 나온다. 자주 보고 접하는 것들과 연계를 만들면 마케팅 효과가 좋아진다. 

Emotion 감성

마음을 움직이면 공유하려는 욕구가 생긴다. 행동을 촉발시키는데는 이성과 지식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Public 대중성

눈에 잘 띄는 것은 입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원숭이는 눈에 보이는 걸 따라한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따라할 길이 없다. 

Practical Value 실용적 가치 

유용한 정보일수록 사람들은 더 공유하려고 한다. 

Stories 이야기성

잡담 같은 이야기 속에 메시지와 가치가 숨겨져 전달된다. 사람들은 단순 정보보다 타인의 경험과 굴곡이 담긴 이야기를 더 신뢰한다.  

 

책은 유행에 숨겨진 이 6가지 STEPPS를 한 장(Chapter) 한 장 설명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칩 히스, 댄 히스 형제의 스틱(Stick)이나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와 유사하다. 기존의 행동경제학과 심리학 연구에 최근 유행하는 소셜미디어 관련 연구를 더 추가한 정도. 

 

2019년 7월 20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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