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오늘 Geospatial World Forum의 스마트시티 세션에 참가한 뒤 아래와 같은 소감을 남겼다.
지난 2년 동안 이래저래 관련 일에 발을 담그게 되었는데 2년 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짧게 쓰자면, 스마트시티나 디지털트윈에 대한 과대 홍보와 과도한 기대, 빨리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 실패에 대한 두려움, 책임전가, 복잡한 의사결정구조, 현실의 문제와 동떨어진 하향식 사업 등등이 뒤엉켜 바라던 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이런 문제점을 인정하고 공유하는 것도 하나의 성장이고 다음 발전의 밑거름이다. 긴 여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지치지 않게 각 단계별 성과물과 가치에 집중했면 하고, 무엇보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스마트시티나 디지털트윈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 극강의 복잡계인 도시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게 그리 쉽겠는가?
2020년 1월 18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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