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1yx7HhbnVBo

 

 

롤랑 바르트의 페노송(pheno-song)과 제노송(geno-song) 개념이 떠오르는 무대다. 페노송은 '노래를 부를 때 지켜야 할 여러 규칙, 관습, 악호' 등을 의미하고, 제노송은 '정형화하지 않은 노래의 육체성'을 뜻한다. 쉽게 말해, 페노송은 음정과 박자를 잘 맞춰 부르기고, 제노송은 발성기관이 만들어내는 물리적 울림과 질감,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 욕망, 육체의 흔적이다. 에디트 피아프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삶의 뒤틀림과 고통이 바로 제노송의 대표적인 사례. 대학 시절 하숙집 룸메가 알바한 돈을 모아 꽤 괜찮은 오디오를 장만한 뒤 맨날 에디트 피아프와 김현식을 틀었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립다.

 

2025년 10월 14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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