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아유타야다.

여기서부터는 스투파 뿐만 아니라 많은 불상을 보시게 된다.

어떤 경우는 모두 목이 잘린 불상까지... 버마군이 진정한 불교국가는 버마 뿐이라며 아유타야의 모든 불상의 목을 쳤다고 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광적인 순수함에 대한 집착은 언제나 폭력과 피를 부른다. 그러기에 나는 종교나 어떤 특정 신념을 너무 절대화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여하간..

스투파에 올라가 내려다 본 모습.. 다 평야다~~~~~~~~~~~~~~


스투파 계단에서 폼 잡고 찍은 사진.. 이번에 태국에 가서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됐는데....올해 어떤 여행 패션이 한국 여성들에게 유행하고 있는 지를 알게 되었다는 점..


사진 상으로는 계단의 각도가 그리 급해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올라가보면 꽤나 급한 경사다. 저 스투파 안에 또 내실이 있더라.. 저기 돈을 조금 내면 들어갈 수 있는데, 그 안에 불상이 있다. 작은 돈을 기부하고 작은 소원을 기원하였다.



여기서부터는 또 다른 곳인데, 정확한 이름은 까먹었다. 역시 여행 사진은 그때 그때 바로 바로 정리해야 한다.


대리석이나 화강암이 아닐 뿐, 역시나 기둥이 즐비한 옛 사원 건물..


곳곳에서 각자 예약한 여행객들은 카오산으로 집결한 뒤 다시 다른 버스로 이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가이드는 영어로 설명하는데, 발음에 역시 태국식 억양이 강하다. 한 5분 짧게 설명한 뒤 각자 알아서 구경하다가 몇 시 몇 분까지 지정된 장소로 오라는 식이다.


처음에 이 사자장을 봤을 때는 우니라나처럼 모두 돌을 조각해서 만든 줄 알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이렇게 기본틀을 붉은벽돌을 이용해 만들고, 그 뒤 석회같은 것을 덧씌워서 이런 사자상을 만든다는 사실..


사원 앞에 부처 한 분 주무시더라..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을진데, 끝없이 하늘을 향하고 가없이 크기를 숭상하는 것은 뭘까?

2008년 11월 10일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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