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은 지난 2006년에도 다녀 온 곳인지라 그리 많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

지난 2006년 푸켓 여행기는 아래 여행기를 참조하시라..

2007/10/21 - 2006년 9월 푸켓 여행 : Part1
2007/10/21 - 2006년 9월 푸켓 여행 : Part 2 - 피피섬, 카이섬
2007/10/21 - 2006년 9월 푸켓 여행 : Part 3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푸켓 공항이 반정부 시위대에 의해 폐쇄됨으로써 푸켓에서 방콕행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버스로 12시간을 이동한 점이 되겠다.

당시에는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기억에 남는 추억의 하나가 된 듯..

에어 아시아를 타고 푸켓으로 가는 중에 한 컷...


우기 아니랄까봐,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스콜을 시원하게 쏟아내는 푸켓의 하늘...



빠통비치의 모습.. 2006년에는 까타비치에서 보냈는데, 올해는 빠통비치로 왔다. 까타비치는 조용하고 아늑한 점은 좋으나 주변에 쇼핑이라든가 뭘 할만한게 거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는.. 즉, 저녁 좀 다양하게 먹고 싶어도 식당도 워낙 적은지라...


여기도 부처 한 분이 장난을 치고 계시더라.



우리가 묵었던 두엉짓 리조트.. 이 리조트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한데, 생각보다 괜찮다. 면적 엄청나게 넓고 수영장도 3개나 되고.. 사실 엄청나게 넓어서 리조트 다 구경해 보지도 못했다. ㅋㅋㅋ 가격대비 만족도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곳이다. 해변을 바로 끼고 있지는 않으나 정문에서 걸어서 200m만 가면 바로 빠통 비치다.
다음은 두엉짓 리조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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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용했던 수영장의 모습..


빠통 비치의 모습인데, 물이 엄청나게 빠진 모습이다. 사실 이 때 해변을 걸으면서 좀 조심했다. 혹시나 이렇게 물이 빠진게 조석때문이 아니라 쓰나미 때문이 아닌지 하고.. 생각보다 물이 너무 빠지더라는...


두엉짓 리조트의 식당 옆에 있는 또 다른 수영장.. 다른 수영장 하나 더 있는데 귀찮아서 안갔다. 리조트가 커서리...


리조트에서 뉴스를 보니 푸켓 공항이 시위대에 의해 폐쇄되었다는 소식이다. 리조트나 항공사나 언제 항공기가 운항재개될 지 확언할 수 없다고만 한다. 여하간 푸켓 공항으로 갔지만, 비행기 출발은 계속 연기되고.. 결국 그날 하루 전체 공항이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며칠 내에 사태가 해결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과감하게 푸켓 버스 터미날로 이동했다. 이 사진은 푸켓 버스 터미날의 모습.. 공항 폐쇄때문에 버스 터미날 이날 대박 났다는...


이렇게 생긴 버스를 타고 12시간을 달려가면 방콕에 다다른다. 중간에 몇번 쉬었는데 몇번 쉬었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운전사가 이상한 태국 음악을 워낙 크게 틀어나서 상당히 고통스러웠다. 가져간 MP3를 계속 들으며 새우잠을 잤다는...


2006년엔가 개항한 새 방콕 공항이다. 공항 시설은 매우 크고 현대적인데, 운영 시스템은 상당히 이용자에게 불편하게 되어 있다. 개항한지 2년도 안된 공항이 이런 사용자의 불편을 없애려고 벌써부터 다시 곳곳에서 공사 중이더라는...

여하간 태국 반정부 시위대때문에 7박 9일의 여행 일정이 8박 10일로 연장되고야 말았다. 당시에는 정말 걱정도 많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이제 안전하게 한국에 돌아와 생각해 보면 그저 또 다른 추억거리로 남은 듯...

2008년 11월 11일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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