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에 연구사업 때문에 남극 세종기지에 다녀왔다.
그 때 찍은 몇몇 사진을 여기에 공유해 본다.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 그 사진들은 다음에 또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세종기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칠레 기지에서 내려 배(조디악, 대형 고무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접안 문제로 중국 장성 기지 쪽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다. 중국 장성기지에 쌓여 있는 눈의 위엄.
날이 좋을 때에는 이렇게 일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예술 같은 사진이 나오는 곳이 남극이다.
제목 : 펭귄사랑 방해금지
펭귄 고속도로. 펭귄마을이라고 세종기지 옆에 펭귄 집단 서식지가 있다. 그 곳 가는 길에 이런 고갯길이 있는데 펭귄들이 이 길을 뒤뚱거리며 저렇게 올라간다. 이유는, 이 펭귄들이 주로 젠투 펭귄들인데, 이 젠투 펭귄들이 바다에서 떨어진 저렇게 좀 높다란 곳에서 서식하기 때문이란다.
펭귄, 바다, 바위...
세종기지 뒷산에서 바라 본 풍경
이런 지의류가 남극의 여름에 아주 조금씩 자라난다.
세종기지에서 러시아 기지 쪽을 바라본 풍경
한국에서 보낸 보급품을 하역하던 중 눈보라가 몰아치고 유빙이 떠내려 오는 극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날 하역 작업은 결국 중단되었다.
주변 조사 중 잠시 휴식.
남극이 여름이기는 해도 남극은 남극인지라 옷을 제대로 입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도 여름인지라 북향은 눈이 많이 녹았다.
2014년 4월 30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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