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다가 몇 번이나 목이 잘린 석상을 보게 됨.
파리 노틀담 대성당 입구에 있는 성 데니스 조각상 같이 어떤 전설이 있는 것인가 해서 오늘 좀 이래저래 인터넷으로 찾아 봄.
결론적으로 목이 잘린 석상들은 모두 영국 청교도 종교 개혁 시대에 카톨릭의 흔적을 지우려는 성상 파괴 운동의 결과였음. 아마 그들도 신의 뜻이라고 믿고 이런 파괴를 했을 터.
2001년에 탈레반이 바미얀 대불을 다이나마이트로 파괴했을 때도 같은 이유를 내걸었던 것으로 기억.
얼마 전 총리 후보까지 오르신 분께서도 우리 민족의 고난이 다 신의 뜻이라고 말씀하심.
신은 말씀이 없으신 것 같은데 어찌 부족한 인간들이 그리도 신의 뜻을 잘 아는 것일까 궁금할 따름.
2014년 7월 13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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