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출장 다녀오며 읽을 책을 고르다 순전히 가볍다는 이유로 선택한 책이다. 페이퍼백이라 가볍다.
이 책은 제목처럼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몇몇 내용은 영어에 한정되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다른 언어의 글쓰기에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조언을 담고 있다.
책이 지루한 건 독자의 책임이 아니라 글쓴이의 책임임을 분명히 하는 책이다. 어떤 문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다음 문장을 읽게 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글 잘 쓰는 법은 이미 많이 알려진 것들이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쓰기, 상투적 문구 쓰지 않기, 자신만의 스타일 가지기, 독자들을 상상하며 쓰기, 운율 등을 고려한 적절한 단어 골라 쓰기 등등. 저자는 무엇보다 글쓴이의 생각과 색깔을 담은 꾸준한 글쓰기를 중요시한다.
저자의 주장에 맞게 글은 쉽게 쓰여있지만 가끔 쏟아져 나오는 뜻모를 낯선 단어들이 사람을 질식시킨다. 분야별 실용적 글쓰기에 대한 조언도 담고 있다. 번역본도 나와 있다. 전문적인 글쓰기 뿐만 아니라 소통으로서 글쓰기에도 관심 있다면 한 번쯤 읽을 만하다.
2018년 12월 9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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