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뭘 좀 볼 게 있어서 지리원에서 정사항공영상을 다운로드해서 열었더니 좌표정보가 없다. 도엽번호와 메타데이터를 보고 손으로 계산해서 tiff world file를 만들어 넣었더니 잘 열린다. 좌표 없는 공간정보를 가져다 활용해야 하는 측이나 이런 공간정보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지리원이나 둘 다 이러려고 공간정보 사업하나 자괴감이 들 수밖에 없는 처지다. 며칠 전 외국애들이랑 텔레컨퍼런스하면서 나왔던 한국 3차원 자료 이용에 대한 코메디 같은 상황은 쪽팔려서 언급도 못 하겠다. 정부가 언제나 자랑하듯 대한민국은 공간정보 선진국이다. 무려 좌표 없는 공간정보로도 뭐든 만들어내고 또 만들어내라는 사업이 쏟아져 나온다.

 

2. 어제 지리원에서 다운로드 받은 정사항공영상이 도곽에 맞춰 정확히 잘려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상하좌우 상당한 버퍼가 존재한다. 따라서 도엽번호를 이용해 정사항공영상의 좌상단점을 계산한 뒤 이를 이용해 항공영상을 등록시키는 방법으로는 정확하게 위치값을 부여할 수 없다. 상하좌우 버퍼량이 작업규정에 따라 일정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상당한 헬이 열릴 것이다. 역시 대한민국은 쉬운 일도 어렵게 만드는 놀라운 재주로 가득한 곳이다.

 

#좌표없는공간정보가5차산업혁명시대의쌀과같은존재가될것이다 #TFW만드는파이선코드하나짜는게낫겠다 #쉬운일을어렵게하자

 

2019년 10월 5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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