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2013년에 산 가정용 엡손 복합기를 이용한다. 자주 쓰지는 않지만 가끔 스캔도 하고 인쇄도 하고 복사도 하고. 팩스 기능은 없는 저렴한 모델이다. 작은 크기에 필요한 기능만 있어 가정용으로 딱이다. 2013년에 10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샀는데, 나중에 잉크 바꾸려고 보니 정품 CMYK 잉크 4개가 10만원이 넘었다. 그후로는 알리에서 호환 잉크 카트리지를 사다가 썼다. 언제부터인가 알리에서도 해당 모델 잉크 카트리지를 파는 곳이 줄기 시작했다. 걱정이 되어 몇년 전에 몇년을 쓸 잉크 카트리지를 왕창 사다가 쌓아 놓고 썼는데 드디어 여러 잉크 중 Cyan이 다 떨어졌다. 알리를 검색해 보니 알리에서도 이제 이 모델의 호환 잉크 카트리지는 팔지 않는다. 다행히 흑백으로만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흑백 잉크 카트리지는 몇 개 남아 있어 이 녀석하고의 이별을 조금 미룰 수는 있을 것 같다. 오래되고 정품 잉크가 아니다 보니 출력 품질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라면 친구랄 수도 있겠다. 겉은 멀쩡한데 잉크 카트리지가 없어 폐기해야 한다면 자원낭비에 환경파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2024년 4월 14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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