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뒤로 휴가를 붙여 유럽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9월 27일에 출발하여 10월 6일에 돌아왔으니 9박 11일간 여행한 셈. 


여동생네가 살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그 근처를 주로 여행했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핀란드 헬싱키와 에스토니아 탈린을 여행했다. 


바르셀로나로 가는 직항이 없는 관계로 갈 때는 루프트한자를 이용하여 뮌헨에서 갈아타고 바르셀로나로 갔고, 돌아오는 길에는 핀에어를 이용하여 헬싱키에서 내려 2박 3일간 헬싱키와 탈린을 여행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원래 핀에어를 이용하여 헬싱키를 경유하여 바르셀로나를 왕복하는 일정이었는데, 하필 우리가 출발하는 일정의 비행기를 핀에어가 취소해버리고서는 루프트한자 비행편을 대신 제공해 줘서 이런 일정이 나온 거다. 바르셀로나 가는 방법이 여럿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헬싱키 경유 노선을 선호한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고, 그리고 적당히 피곤이 몰려올 쯤에 비행기를 갈아타서 조금 덜 피곤한 느낌이었다. 


어린 딸을 데리고 독일 뮌헨까지 11시간 반이라는 긴 비행을 해야 했기에 좀 걱정이 많았는데, 기내오락시스템에서 나오는 만화영화 덕에 조금 시름을 놓음. 너무 집중해 봐서 더 걱정이기도 했다는.. 



우와!! 하면서 열심히 잘 놀아줬지만, 마지막 한 2시간 정도 남겨 놓고는 애도 많이 지쳤는지 만화도 안보고 계속 아빠랑 비행기 내에서 산책함. 



11시간 반이라는 긴 비행을 마치고 뮌헨 공항에 도착한 뒤 사촌 오빠와 함께 기념샷~~ 피곤하지도 않은지 둘이서 뮌헨 공항을 아주 떠들썩하게 만들어 놓음. 계속 주의를 주는데도 여행다녀서 기분이 좋은지 둘 다 재잘대며 공항 여기저기를 막 싸돌아다님.. 좀 창피했음.. ㅠㅠ 



뮌헨 공항에 비는 내리고.. 


2012년 10월 19일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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