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의 탈린은 꽃과 음악을 사랑하는 중세 유적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직접 가보고서 든 생각은 이곳은 중세 유적 도시라기보다는 차라리 근세 유적 도시라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하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앞선 여행에서 정말로 중세 분위기가 강한 타라고나나 지로나 같은 곳을 여행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물론 근세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도시라고 해서 아름답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탈린도 역사 유적들은 소위 구도심에 몰려 있는데, 지도 상으로 보면 제법 작아 보이지만 직접 걸어서 돌아다녀 보면 그리 만만한 거리가 아님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탈린에 오면 확실히 동유럽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계단 옆의 작은 문이 귀여워서
탈린의 오리 라이더!!
탈린의 가을 풍경
탈린의 거리 풍경. 이런 모습이 계속 이어진다.
건축 양식이 달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모습이 중세보다는 근세 모습에 가까운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좁은 터널 같은 곳을 통해 올라가면 일종의 성체로 둘러싸인 곳을 또 만날 수 있다.
깨끗하면서도 잘 정비된 거리 모습. 유적을 보존하고 가꾸는데 참 많은 관심을 쏟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막바지에 이르자 신이안의 투정과 땡깡이 계속 늘어남.
탈린 구도심의 모든 도로는 이렇게 자갈이나 벽돌로 포장되어 있다.
저녁을 먹은 탈린의 유명한 식당 Olde Hansa. 음식이나 분위기가 모두 중세를 재현한 것이라고. 뒤로 전통 공연단이 중세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예전에 게임하면서 들었던 중세 음악 같은 분위기였음.
이곳은 정말 어둡다. 기본적으로 조명은 모두 촛불 뿐이다. 그래서 플래쉬 없이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밖에 안나온다.
2012년 10월 20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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