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자전거 뒤에다가 어린이용 좌석을 설치함.
딸아이는 이제 두발 자전거도 혼자 잘 타 이거 설치해도 별 관심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음.
어제 설치하자마자 계속 놀러다니자고 해서 딸아이 뒤에 태우고 거의 동네 한 4바퀴 돔.
오늘도 학교 끝나자마자 시내 나가자고 해서 딸아이 뒤에 태우고 케임브리지 중심가에 좀 다녀옴.
생각해 보면 딸아이 친구들은 자전거 배우기 전에 부모 자전거 뒤에 이렇게 앉아서 학교 다니고 그랬음.
지금 딸애는 이걸 거꾸로 경험하는 셈.
아까 시내 나가다가 지난 학년까지 엄마 자전거 뒤에 앉아서 등하교하던 딸아이 친구 알렉스는 스스로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고, 두발 자전거 타고 등하교하던 딸아이는 아빠 자전거 뒤에 앉아서 시내를 가는 풍경이 연출되었다는. ㅎ
알렉스가 딸아이를 보던 그 표정이라니... ㅋ
그나저나 이렇게 뒤에 딸아이 태우고 케임브리지 중심가 싸돌아다녔더니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신기한 듯 열라 비디오랑 사진 찍어대던데 조만간 모델료 받으러 중국 좀 다녀 와야 할 듯...
<대충 이러고 다녔다고 보면 됨. ㅎ>
2014년 9월 22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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