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post.go.kr/search/zipcode/cmzcd003k01.jsp>
변경된 도로명 주소를 따라서 우편번호도 다시 바뀌는가 보네요. 2015년 8월 1일부터 변경된 우편번호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오늘에서야 이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기존 여섯자리 우편번호가 다섯자리로 바뀐다고 합니다.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우편배달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국가경쟁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자주 보던 글귀네요. ㅎ
영국은 우편번호가 6자리 혹은 7자리입니다. 우편번호 체계가 잘 되어 있어서 네이게이션으로 주소 찾을 때도 우편번호와 번지만 입력하면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숫자로만 되어 있지는 않고 도시의 약자2자를 제일 앞에 붙여서 우편번호가 시작합니다. 그래서 케임브리지 같은 경우 우편번호가 CB로 시작합니다. 저희 집은 CB4인데요. CB 다음의 4는 케임브리지를 크게 나눴을 때 4구역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다시 3개나 4개 코드를 붙여서 우편번호가 만들어지는데요. 그래서, 6자리나 7자리 우편번호는 보통 'CB4 3JN' 이런식으로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나타납니다. 이 우편번호를 인터넷 지도나 네비게이션에 입력하면 거의 집근처까지 표시해 줍니다.
링크한 웹페이지를 보니 우정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이번 우편번호 개편도 이런 식의 접근법을 따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기초구역'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모양이네요. 근데, 다섯자리이면 너무 짧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우편번호가 또 바뀌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가, 어차피 한국에서는 우편번호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을 텐데 무슨 상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
2014년 10월 20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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