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갑자기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자다가 추워서 깨서는 이불 하나 더 꺼내 두 개 덮고 잤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1946년에 지어진 적벽조 건물인데 옛날 건물인지라 당연히 단열이 잘(아니 거의) 안된다.
가스 보일러 라디에이터로 난방을 하는데 춥다고 라디에이터 계속 틀었다가는 세금 폭탄 못지 않은 가스비 폭탄을 맞기 딱 좋다.
틀고 있는 동안에는 그나마 온기가 느껴지지만 끄면 바로 추위가 몰려 오는 방식이 바로 이 라디에이터 난방 방식이다.
그러니 추워지면 기껏 영하 한 2~3도까지 내려가는데도 한국의 영하 15도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여하간 여기는 썸머타임 끝나는 10월 말부터 3월 말까지는 그냥 암흑기라고 보면 된다.
날도 열라 짧고 맨날 흐리고 비 오고 바람 불고.
결론적으로 맨날 을씨년스럽고 우울하다고 보면 된다.
그나저나 이번 주 일요일에 썸머타임이 해제되니 그 날은 한 시간 더 잘 수 있겠군.
어휴 추워...
2014년 10월 22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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