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세 번째 날에는 벨기에 헨트(Ghent, Gent)를 구경했다. 영어로는 겐트, 네델란드어로도 겐트에 가깝게 발음되는 모양이던데 불어로는 헨트라고 발음하는 모양이었다. 벨기에가 네델란드어와 프랑스어권으로 나뉘니 뭐.


여기에서는 헨트(Ghent)에 대해서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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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트 같은 경우 브뤼헤와 더불어 벨기에의 아름다운 도시 1,2위를 다투는 도시라고 한다. 직접 방문해 보니 헨트는 브뤼헤보다 더 규모가 있고 개발된 느낌이었다. 더 크고 번잡스러운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도 시내 중심의 옛 건물들과 운하가 브뤼헤 못지 않게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헨트를 방문한 날은 브뤼헤를 방문한 날보다 더 추웠다. 평균 영하 4도 정도의 기온을 보였을 정도. 하지만, 이날은 딸을 완벽한 복장으로 무장시켜서 꽤 오랜 시간 밖에서 구경했지만 별 탈 없이 잘 구경을 마칠 수 있었다. 브뤼헤에서는 마차로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면 헨트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 헨트는 도시가 제법 커서 트렘이 주요 교통 수단이며, 관광객을 위한 마차 영업은 보지 못했다. 


브뤼헤와 달리 헨트는 트렘의 도시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벨기에 사람들의 인테리어 실력은 정말 알아줘야 한다. 한 옷가게의 인테리어. 


헨트도 브뤼헤처럼 운하가 도시 곳곳으로 흐른다. 


운하 옆에서 책판매 장이 열려 있다. 아예 이곳에 Book Market이라고 도로 표지가 있고 중고 서점도 있다. 


차를 주차하고서 운하를 따라 북쪽으로 걷다보니 시내 중심가가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Sint-Michielskerk 교회. 날이 추워서 서리가 내려 있다. 독특하게 흰 예수상이 보인다. 전날 벨기에 서부에 눈이 많이 왔는데 신기하게도 헨트에는 눈이 하나도 안 온 모양이었다. 


교회 밖의 흰 예수상을 확대해서 찍어 본 모습. 


다리와 함께 Sint-Michielskerk 교회를 찍은 것. 


여기는 헨트 중심가다. 유럽 도시들은 크리스마스 전부터 연초까지 중심가나 공터에 놀이시설을 놓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즐긴다. 시내 중심 광장에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아래는 유럽식 눈썰매라고 해야 하나? 짚 같은 것으로 만든 썰매를 타고 위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이다. 


이런 놀이시설에 회전목마가 빠질 수 없다. 


그리고 이런 놀이시설을 딸아이가 그냥 지나갈 리도 없다. 엄마와 함께 회전목마 탑승.


날도 춥고 해서 유람선을 타고 헨트를 구경하기로 했다. 아래 부두에서 유람선이 출발한다. 


유람선에 본 주변 건물 양식들. 이런 식으로 건물 끝이 삼각형으로 좁아지는 건물 양식이 벨기에와 네델란드에서 많이 눈에 띄였다. 


여기는 다른쪽 건물들. 


네델란드나 벨기에의 옛 건물들을 보면 영국 옛 건물들에 비해 꽤 멋져 보인다. 


위와 같은 건물들을 배로 지나면서 찍은 것. 


Gravensteen 성 쪽으로 가는 운하 입구. 


이게 Gravensteen 성이다. 운하 바로 옆에 있다. 유람선 타고 지나면서 찍은 것. 


운하 옆 공간을 이렇게 확장해서 쓰는 집들이 제법 있었다. 


다리에 표시된 엔진 정지 표시. 폭이 좁고 높이가 낮아서 사고 위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일반 천사가 아니다. 잘 보면 알겠지만 방독마스크를 쓴 천사다. 독특한 조각상이어서 찍어 봤다. 


배에서도 추워서 담요로 꽁꽁 몸을 감싼 딸아이. 


어떤 다리 위의 조각상. 벨기에 플랑더스 지방은 이름에 걸맞게 어떤 독특한 예술적 향이 있다고나 할까?


여기도 한국처럼 고층 아파트가 있다.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심가 밖으로 가면 고층 아파트가 제법 있다. 이런 것도 영국과 다른 점. 


운하의 끝에 있는 건물이다. 정확한 용도는 잘 모르겠다. ㅎ 


유람선에서 내려 식당도 찾을 겸해서 시내 구경을 다녔다. 시내에서 본 어떤 장난감 가게 인테리어 모습. 


점심을 먹은 곳이다. 고풍스럽고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괜찮은 곳인데 놀랍게도 가격도 쌌다!!


걸어서 Gravensteen 성을 지나며... 


운하의 도시 헨트. 


헨트 방문자 센터에서 몸을 좀 녹이는 딸아이. 


Gravensteen 성 앞의 광장. 


브뤼셀에는 오줌누는 아이가 있다면 헨트에는 이 아이들이 있다고. 믿거나 말거나. 


건물이 아름다워서 한 컷. 예전에 운하에 접한 건물에 세금을 매길 때 건물의 면적이 아니라 건물의 폭으로 세금을 매겨 벨기에와 네델란드 건물들이 전체적으로 폭이 좁다고 한다. 세금 아낄려는 목적. 그래서 앞은 폭이 좁고 뒤로 긴 건물들이 많다고 한다. 


역시 운하 도시 헨트의 모습. 


Vrijdagsmarkt 광장. 


Jacob van Artevelde이라고 헨트의 영웅이라고. 


전체적으로는 이렇게 생겼다. 


어떤 물 나오는 조각상. 겨울이라 당연히 물이 안 나온다. ㅎ 좀 무섭게 찍은 것 같다. 전체 조각상을 찍었어야 했는데... 


옛 육고기 시장 건물을 이제는 카페와 식당으로 변모시켜 이용 중이다.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천정에 고기들이 매달려 있는 게 이채롭다. 


시내 중심가의 모습. 세밑을 즐기는 사람들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였다. 


길바닥을 보다 보면 가끔 이런 동판을 발견할 수 있다. 


길바닥에서 이런 동판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거리 곳곳이 축제 분위기다. 아이스링크에 회전목마에... 


Stadshal이라는 건물. 


성 니콜라스(Sint-Niklaaskerk) 교회다. 


일반 구두가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 초콜렛이다. 


어떤 장식.


어떤 조각상. 


어떤 건물 장식. 


시내 구경을 대충 하고서는 추위도 피할 겸해서 성 니콜라스 교회에 들어갔다. 많은 유럽 교회나 성당들이 입장료를 받는데 이 교회는 받지를 않았다. 연말이어서 그런 것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딸아이와 함께 초에 불을 켜고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 앞에 이렇게 초를 바쳤다. 


성 니콜라스 교회 내부 모습. 


확대해 보면 이렇게 장식되어 있다. 


제단에 이렇게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한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딸아이가 맨 오른쪽 그림 설명을 듣고서는 한동안 그 그림을 떠나지를 못했다. 로마의 병사들이 예수님이 오는 걸 막기 위해 같은 날 태어난 모든 아이들을 죽였다는 설명이 매우 충격적이었던 모양. 왜 병사들이 아이들을 죽이냐고 계속 물어봤다. 


성 니콜라스 교회의 천정. 


성 니콜라스 교회의 전체적인 모습. 


교회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길거리 연주회를 하고 있었다. 


이 밴드에 여자 있다. 


헨트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잎사귀 모양의 어떤 조각 앞에서...


저 윗니 빠졌어요!!


2015년 1월 8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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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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