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 조사는 지금 잘 하는 게 예산을 아끼는 일

<Source: http://media.daum.net/editorial/column/newsview?newsid=20160427223409230>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간담회에서 세월호 특위에 조사활동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모양입니다. 예산이 많이 소요된다는 맥락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은 지금 제대로 조사하는 게 예산을 아끼는 길입니다. 

어제 27년만에 사고사에서 영국 경찰의 과실치사로 평결이 바뀐 영국 힐스버로 참사 재조사하는데 2012년부터만 2억 파운드(우리돈으로 3,300억원)가 넘는 돈이 들었습니다. 

<Source: http://www.telegraph.co.uk/news/2016/04/26/hillsborough-verdicts-police-chief-david-duckenfield-among-key-f/>

1972년 1월에 발생했던 북 아일랜드 데리의 '피의 일요일' 사건을 재조사하는데도 1억9천5백만 파운드가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상 조사를 위한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올라갈 뿐입니다.

예산을 그렇게 아끼고 싶으면 지금 빨리 제대로 조사하십시오. 

<Source: http://www.bbc.com/news/10292828>

2016년 4월 27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