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의 피아노 곡을 날마다 듣던 애가 오늘은 뭔가를 직접 연주해 들려준다. 자기 자작곡이란다. 사실 엉뚱한 장난에 가까운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아빠니 끝까지 들어주고 칭찬을 해줬다. 이 부분은 폭우가 쏟아지는 느낌이고 여기는 꽃과 나비가 춤을 추는 기분이네 하면서. 그리고서는 느낌이 아주 약간 비슷한 Jon Schmidt의 All of Me를 유투브에서 찾아 들려줬더니 제법 놀란 표정을 짓는다. 갑자기 피아노 학습 앱을 다운받아 이것저것 해본다. 피아노에 관심 있는 건지 앱에 더 관심이 있는 건지 헷갈리기는 하다. ㅎ
2017년 3월 19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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