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예회 때 반 친구들과 풍물을 선보인 딸애가 학교 풍물패에 가입했다. 재밌었던 모양. 요즘 아침 연습한다고 날마다 7시 반쯤에 등교한다. 평소보다 한 시간쯤 일찍 가는 셈인데 덩달아 나도 그만큼 일찍 일어나야 한다. 입으로 덩덩쿵따쿵하면서 두 손으로 뭘 치는 시늉하는 게 앙증맞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일찍 일어나서 안 힘드냐고 물어보니 너무 재밌기만 하다고. 아빠가 기기닥이 안 돼서 장구를 포기했는데 딸이라도 꼭 그 경지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졸리다. 자자.
<I'm your father>
2018년 12월 10일
신상희
'낙서장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학관에서 나눈 딸과의 이야기 (0) | 2019.03.01 |
---|---|
햄스터 달이의 죽음 (0) | 2019.01.27 |
윔피키드 번역이 이상하다는 딸아이 (0) | 2019.01.10 |
만화책(야공만)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0) | 2019.01.01 |
계단에서 구른 아이 (0) | 2018.12.23 |
딸에게 설거지 가르쳐 주기 (0) | 2018.12.09 |
육아책을 읽은 애의 반응 (0) | 2018.07.16 |
일상 (0) | 2018.07.11 |
딸과의 대화 (0) | 2018.05.10 |
딸애와 어벤저스 캐릭터 이야기하기 (2) | 2018.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