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함께 했더니 머리가 개운하다. 특수상대성 이론부터 일반상대성 이론을 거쳐 블랙홀과 중력파, 그리고 빅뱅과 우주 팽창까지 수식 하나 없이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써놨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과 우주에 경외심이 들 수밖에 없다. 내가 고등학교 때 이런 책 읽었으면 천문학과 가서 노벨 물리학상 정도는 탔을 텐데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더니 아내가 한마디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해서 천문학과 가라고. 조용히 행주를 들어 식탁을 닦았다.

 

2021년 12월 4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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