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주는 3일 내내 한국 뉴스가 BBC에 보도되고 있다. 3일 전에는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이 BBC에 보도되었고(국정원이 지난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활동했다는 소식과 함께), 어제와 오늘은 이틀 연속 모든 뉴스의 헤드라인을 세월호 침몰 사고가 차지하고 있다. 


2. 올해 BBC에 보도된 한국 소식을 대충 되짚어 보면, 경주 리조트 참사 사고, 북한과 한국의 포격 교환, 무인기 침투(정확하게 옮기자면 북한 것이라고 남한에 의해서 주장되는 조악한 수준의 무인기가 남한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수준), 국정원 간첩조작과 대선 개입 사건, 세월호 사건 등이다.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적인 영국인이 이런 소식을 접할 경우 한국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질지는 쉽게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게다. 그리고 이게 사실 한국의 현 모습이자 냉혹한 수준이다. 


3. 방금 BBC에서 해난사고 전문가와 인터뷰를 했다. 그 중 몇몇 주요한 대목을 뽑아서 옮기면 다음과 같다. 


"페리가 그렇게 빠른 시간에 전복될 수 있는가?"

"기록을 보니 2시간 20분에 걸쳐 전복되었다.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대피 못할 시간은 아니다."


"바다에 구명정이 몇 척 밖에 없고, 구명정이 배에 묶인 채로 배가 침몰하던데 왜 그런 것인가?"

"배가 기운 뒤 탈출 명령이 떨어져서 아마 구명정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선장과 선원들이 이런 종류의 재난에 대처할 능력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 그리고 사실 그 점이 가장 놀라운 점이다."


2014년 4월 17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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