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런던 근교에 있는 블루워터 쇼핑몰을 가기 위해 처음으로 차 끌고 런던 쪽으로 가 봄. 블루워터 쇼핑몰은 런던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30km 가량 떨어져 있는 Kent에 있음. 영국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쇼핑몰이라고 함. 블루워터 쇼핑몰에 대해서는 http://www.bluewater.co.uk/ 를 참조.
<Bluewater 쇼핑몰의 위엄>
지금껏 케임브리지나 근처 중소 도시에서 운전하면서 모든 영국 사람들이 다 양보 잘 하고 친절하고 교통 질서 잘 지키는 줄 알았음. 그러다가 처음으로 런던 쪽 와보니 이쪽 애들 참 성질 급하고 운전 함부로 하고 그럼.
<블루워트 쇼핑몰 내부. 3각형 모양으로 생겼으며 3각형의 매 꼭지점에 M&S, John Lewis 등의 백화점이 있는 모양임>
라운드어바웃(우리 식으로 말하면 회전교차로) 진입 시 일시정지도 잘 안 지키고 슬쩍 눈치 보며 대충 진입하기도 하고 조금 느리게 간다고 막 추월하고 그럼. 길도 복잡하게 갈라져서 네비게이션 쓰면서도 엉뚱한 길로 들어서기도 함.
<블루워트 쇼핑몰의 Winter Garden 쪽 외부 공간>
근데 쇼핑몰 와서 보니 런던 사람들 옷차림이 확실히 케임브리지 사람들에 비해 화사함. 케임브리지의 기본 패션은 우중충한 후드 점퍼에 백팩인데 여기 온 애들은 다들 색감 있는 옷에 세련된 가방 들고 다님.
<오른쪽으로 보이는 게 블루워터 쇼핑몰>
옷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입는 것이지 멋을 내기 위해 입는 것이 아니다고 항상 가르치셨던 울 할아버지(참고로 동네 훈장이셨음)의 말씀이 새삼 떠올랐음. 그건 그렇고 여하간 다음에 런던 갈 때는 옷차림에 좀 신경 쓰기는 해야겠음.
<애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야외에 설치되어 있어서 애 데리고 놀러가기에 괜찮음. 특히, 여기는 주차료가 무료임. 다만,런던에서 나오는 다리나 터널 지날 때 2파운드 내야 하는 게 함정>
2014년 4월 7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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