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이 5월 총선을 앞두고 아주 급진적인 공약을 계속 내놓는 중.
며칠 전에는 현재 1년에 9,000파운드(원화로 대략 1천5백만원 가량)인 잉글랜드 대학교 등록금을 1년에 6,000파운드(1천만원 가량)로 줄이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
당연히 보수당은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에 나서고, 대학교들도 발끈하며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표명.
근데, 2004년에 잉글랜드 대학교 등록금이 1년에 3,000파운드에 불과했다고.
즉, 지난 10년 동안 무려 3배가 올라서 9,000파운드까지 올라간 셈.
그 와중에 학생들 데모도 장난 아니었다고.
그나마 영국은 1년 3학기제여서 3년만 다니면 학부 졸업함.
4년 다니면 대학원 석사까지 졸업.
즉, 지금 1년 9,000파운드 수준의 등록금도 우리나라로 치자면 대략 한 학기에 500만원 수준.
근데 애들은 자국민에 대해서만 저 등록금을 받음.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 유학생들은 상당히 비싼 등록금을 내야함.
그나저나 애들은 공약하면 진짜 지키는 모양.
대학들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 ㅎ
2015년 3월 3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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