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오늘 진지하게 다시 영국 가서 살면 안 되냐고 묻는다. 주변에 온통 이상한 나라뿐이라 사는 게 우울하다고. 황사에 미세먼지에 바이러스 퍼트리는 나라와 방사능에 오염된 물질을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나라와 맨날 핵무기 개발에 미사일 쏴대는 나라에 둘러싸여 있다며 아무래도 단군 할아버지가 기획부동산에 속아 터를 잘못 잡으신 게 틀림없다고 한다. 맑은 공기 마시며 스트레스 안 받고 살고 싶다고. 대외적으로나 대내적으로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다들 분노 게이지가 꽉 찬 느낌.
2020년 2월 29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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