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가 전화를 했다.
"어쩌다 다쳤어? 많이 다쳤어? 괜찮아?"
"걱정하지 말고. 너도 알다시피 예수님이나 부처님이나 모두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지 않았느냐? 다 그런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아내가 한소리 한다.
"맨날 고행만 해요 고행만. 언제 깨달음을 얻을 건데? 다치기만 하면서 언제 성인될 건데?"
"..."
예수님이 결혼하지 않고 부처님이 처자식을 버린 까닭이 이해된다고 말했다가는 뼈도 못 추릴 것 같은 일요일 밤이다. 읽던 책이나 조용히 읽어야지. ㅠㅠ
2021년 6월 27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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