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꼰대를 보면 화가 났는데 요즘은 그냥 짠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어쩌다 저 나이 먹도록 저렇게밖에 못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나는 저리 나이 먹지 말아야지 다짐하곤 한다. 꼰대는 자신이 가진 가치와 기준을 절대화하고 이를 타인에게 징벌적, 폭력적으로 강요한다. 자신의 이런 행동이 공익과 정의에 부합한다는 잘못된 믿음이 꼰대질을 더 부채질한다. 가끔은 정신질환에 가깝지 않나 의심되기도 하는데 그래서 본인과 가족이 짠해 보이기도 한다. 도대체 왜 저러는걸까 생각해 보면 꼰대질 외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길이 없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꼰대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그냥 불쌍한 영혼이다.
2021년 6월 20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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