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모든 생명은 결국 죽잖아."
"그렇지."
"우리는 삶을 살아간다 표현하는데 결국 모두 죽으니 우리는 죽어간다는 표현을 써야 하는 것 아닌가?"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기도 하고. 삶은 결국 죽음을 예비하고 있으니 네 말이 틀린 말은 아니구나."
"그치."
"근데, 여기 물컵이 있어. 이 물컵을 보고 어떤 사람은 '물이 반 밖에 없네'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물이 반이나 있네'라고 하잖아. 이 문제도 그렇게 바라보면 어떨까?"
"오, 일리있는데?"
2021년 11월 25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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