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등교하며 6시쯤에나 돌아온다길래 친구들이랑 놀다 오는가 했다. 저녁에 물어보니 다른 학교로 전근 가신 6학년 담임 선생님 찾아뵙고 왔다고. 원래 친구들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다들 학원 다니느라 시간을 못 내서 그냥 혼자 다녀왔다고 한다. 선생님 만나고 와서 재잘거리는 모습을 보며 애가 참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르게 크는구나.
2022년 3월 14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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