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딸과의 대화.
"아빠, 내가 봤을 때 안철수 씨 괜찮은 것 같은데 왜 지지율이 낮아?"
"안철수 씨 나쁘지 않지. 의사로서나 기업가로서나 큰 성공을 거뒀고. 다만, 정치를 하면서 좀 오락가락한 게 많았어. 오죽하면 별명이 간철수겠니. 자신에게 단기적으로 이익이 되는 걸 찾아서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면서 간만 보고 다닌다고 붙은 별명이지."
"사람이 자기 이익을 따라서 입장이 바뀌는 건 당연한 건 아냐? 그리고 그게 더 이익이 될 것 같은데?"
"짧게는 그런데 길게 보면 사람들은 그렇게 일관되지 않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 아, 저 사람은 신뢰하기 힘들겠구나 하면서. 특히 정치에서는 더 그렇지."
"그렇군."
"다만, 이번에 안철수 씨가 대선을 완주하면 그게 큰 자산이 될 것 같아. 지금까지의 불신을 없애고 안철수가 달라졌구나 이런 이미지가 생길 테니까. 그런 믿음이 정치인에게는 가장 중요하지."
"그렇군."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찍으시겠다고 몇 번이나 공언하신 장모님께서 이재명 찍으시겠다고. 이번 대선 진짜 익사이팅하구나. ㅋㅋ
덧붙여) 2022년 3월 3일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로 대통령 후보를 단일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022년 3월 3일
신상희
'낙서장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돌 이야기 (0) | 2022.03.30 |
---|---|
어떤 대화 (0) | 2022.03.26 |
오랜만에 딸과 산책 (0) | 2022.03.24 |
전근간 선생님 뵙고 온 아이 (0) | 2022.03.17 |
Wow! Signal에 대한 애의 생각 (0) | 2022.03.03 |
애 중학교 입학 (0) | 2022.03.02 |
애와 선행학습 이야기 (0) | 2022.02.21 |
육아책을 먼저 읽고 역공 중인 아이 (0) | 2022.02.15 |
사춘기 vs 갱년기 (0) | 2022.02.07 |
천체물리학자 vs K-Pop 작곡가 (0) | 2022.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