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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프리즈렌은 코소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인구는 대략 17만 명에서 20만 명가량이다. 도시는 작지만 여러 유적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코소보의 역사적 수도로 인정받고 있다. 코소보계 알바니아인이 인구의 다수를 이루지만 알바니아어, 세르비아어, 터키어, 보스니아 등이 함께 쓰이기도 한다. 그만큼 다층적이고 다양한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곳이다. 전체 인구의 93% 이상이 무슬림이지만, 시내에서는 모스크와 함께 동방정교회와 로마카톨릭 교회를 함께 볼 수 있다. 도시 전체적으로 물가는 싼 편이고 사람들도 친절하며 치안도 안전하다. 다만, 대중교통이 좋지 않다. 시내버스는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프리즈렌의 볼거리는 Sinan Pasha 모스크 주변 구도심(올드타운)에 몰려 있다. 구도심 자체가 크지 않아 한나절이면 걸어서 구경할 수 있다. 주요 관광지는 프리즈렌 성, 스톤브리지, 모스크, 그리고 성당과 교회로 보면 된다. 프리즈렌 강을 거슬러 오르며 산책하면 멋들어진 협곡을 만날 수 있다.
프리즈렌 구도심의 풍경이다. 프리즈렌 강 옆으로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 있다. 유명한 스톤브리지는 구도심 중심광장 바로 앞에 있다. 낮보다 밤의 풍경이 더 멋지다.
다른 유럽 도시처럼 중심광장은 항상 사람으로 넘쳐난다. 중심광장의 옛 식수대. 마셔도 되는 물이다. 물이 부족하면 여기서 채워가면 된다.
중심광장에서는 이런저런 행사가 많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클래식 자동차 동호회에서 자동차를 전시하고 있었다. 직접 타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많은 사람들로 정신 없는 중심광장. 서울로 치자면 명동쯤 되려나? 사진 오른쪽으로 Sinan Pasha 모스크가 보인다.
프리즈렌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찍은 프리즈렌의 명물 스톤브리지. 아주 오래된 다리는 아니고 16세기에 건설된 것이다.
밤에 다시 찾은 스톤브리지 주변. 낮보다 훨씬 운치 있다.
구도심 북쪽 가로수에 이런 장식을 해놨다.
옛 터키탕의 모습이다.
구도심의 밤 풍경.
프리즈렌을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사진 구도대로 한 번 찍어봤다. 스톤브리지, 모스크, 그리고 좌측 위로 프리즈렌 성곽이 보인다.
구도심 쪽에서 바라본 프리즈렌 성의 야경.
프리즈렌에는 모스크가 정말 많다. 마치 한국에서 교회 십자가 보이는 정도로 모스크가 보인다.
밤 산책.
옛 급수시설인지 6개의 수도꼭지에서 계속 물이 쏟아져 나왔다.
시내 이발소 간판에서 만난 비(Rain)! 드디어 K-Hair의 시대가 열린 것인가? ㅎ
2023년 7월 23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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