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성공하고 싶어 합니다. 성공에 관한 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부와 명예를 얻었을 때 일반적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수학 공식을 알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근의 공식을 이용해 2차 방정식을 쉽게 풀 듯 말이죠. 우리 삶에도 이런 성공 공식이 있고, 또 이런 성공 공식을 활용해 쉽게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연휴를 포함해 최근에 이런 성공 공식과 관련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모든 책은 당연하게도 우리네 삶에도 이런 성공 공식이 있다고 주장하더군요. 어떤 저자는 성공의 패턴이라고 부르고 어떤 이는 성공 법칙이라고 불렀지만 모두 퉁쳐서 성공 공식이라 부를 만한 것들이었습니다. 따라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성공에 더 가까워질 것이며 언젠가는 운이 찾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책마다 성공 공식의 내용이 달랐지만 여러 권의 책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몇 가지 요소는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여러 책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성공 공식입니다.

1. 건강이 최우선이다. 
-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정신도 건강하지 않으며 생산성도 떨어진다. 
- 건강을 위해 반드시 운동하라. 
- 좋은 식단의 건강식으로 식사하라. 
- 양질의 수면을 위해 수면 패턴을 파악하고 개선하라. 

2. 책을 읽고 항상 공부하라. 
- 한 권의 책에는 누군가의 일생 혹은 적어도 몇 년의 고민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남의 지식과 경험을 읽으며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뇌는 변화하고 활성화된다. 
- 하루에 1%만 나아진다고 가정하면 1년에 (1+0.01)^365 = 37.78배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 책을 읽고 공부하며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다. 
- 할 줄 아는 기술이 하나 늘 때마다 성공 가능성은 두 배가 된다. 

3. 실패는 친구다. 
- 누구나 실패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친구삼아야 한다. 
- 실패의 의미와 교훈을 뽑아먹을 수 있을 만큼 뽑아먹으면 실패만큼 좋은 친구는 없다. 
- 쪽팔림과 거절당함은 순간이지만 이게 면역이 되면 큰 자산이 된다. 
-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즐겨라. 죽을 때 뭔가를 안 한 걸 제일 후회한다. 

4. 상상하면 이뤄진다. 뇌를 해킹하라. 
- 인간의 뇌는 7만 년 전 그대로다. 현대사회에 맞지 않는 본능을 보인다. 공포, 배고픔, 생존에 관해 과도하게 예민하다. 
- 세상이 우울하게 보이거나 비관적으로 보이는 건 많은 경우 뇌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뇌의 화학작용이다. 
- 세상이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면 새롭고 창의적인 해결책이 나온다. 
- 자신이 뭔가를 이루었을 때의 멋진 미래 모습을 계속 상상하며 일을 하면 놀랍게도 그 방향으로 일이 된다. (긍정 선언)
- 뇌는 현실과 환상을 구별하지 못한다. 이유 없이 웃으면 실제 기분이 좋아진다.

5.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과 방향이 중요하다. 
-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자신의 성향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주기적으로 이 근본적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삶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 목표 중심의 삶에서는 목표를 달성한 후 오히려 행복감이 하락한다. 
- 긴 인생에서 자동화할 수 있는 것들은 자동화(습관화)하며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어찌 보면 우리가 이미 다 아는 이야기더군요.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멀리 길을 떠났다 자기 집에서 파랑새를 찾았던 틸틸과 미틸 남매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건 결국 앞서 언급한 1%의 차이가 복리로 누적된 결과 같더군요. 

국제 도로 사이클 경주인 뚜르 드 프랑스는 매년 7월 프랑스에서 3주 동안 개최됩니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엄청난 규모의 국제대회인데요. 자전거 강국 영국이 놀랍게도 1903년부터 2012년까지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 6년 동안 무려 다섯 번이나 영국팀이 우승컵을 거머쥐어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어떻게 이 성공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새로 부임한 영국 사이클팀 감독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선수와 자전거 관련한 분야에서 딱 1%씩 개선을 하는 전략을 실행했습니다. 영양식 개선, 사이클 의자 디자인 변경, 타이어 무게 1% 줄이기, 양질의 잠을 제공한다는 베개 제공, 효과 좋다는 마사지 젤 사용, 감염을 피하기 위한 손 씻기 등등. 이런 각 분야의 작은 개선이 누적되어 엄청난 결과로 이어졌던 것이죠. 우리네 삶과 사회 생활에서도 교훈 삼을 만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제가 이번에 읽었던 책 목록입니다.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작은 1%를 개선하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봅시다. 

* 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지음). 홍지수(옮김)
* 역행자. 자청(지음)
*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지음). 김윤수(옮김)
*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지음)
*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팀 페리스(지음). 최원형, 윤동준(옮김)
* 부를 끌어당기는 백만장자 마인드. 모리세 시케토모(지음). 이민연(옮김)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지음). 이한이(옮김)
*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지음). 김인수(옮김)
* 최강의 인생. 데이브 아스프리(지음). 신솔잎(옮김)
* 투자도 인생도 복리처럼. 가우팀 바이드(지음). 김상우(옮김)

 

2023년 10월 3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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