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https://www.openstreetmap.org/#map=15/51.1448/0.8656>

 

애쉬포드(Ashford)는 잉글랜드 켄트 지방에 있는 교통중심지다. 예로부터 도버 해협과 런던을 잇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했으며 이에 따라 물류와 상업이 발전한 곳이다. 상업도시로 문화나 역사, 종교가 유명한 곳은 아니다. 런던에서 출발한 유로스타가 도버해협 터널로 들어가기 전에 멈추는 Ashford International 역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상업도시답게  Ashford International 역 옆에 애쉬포드 프리미엄 아울렛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도시 전체적으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네팔 이민자가 많아 보였고 네팔 문화의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애쉬포드 시내 중심가(High Street)의 모습. 흥미롭게도 애쉬포드 중심가 곳곳에는 손톱 미용실이 참 많았다. 

 

 

시내 중심가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은행부터 슈퍼까지 다양한 가게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한 번에 필요한 물건을 사기에 적당하다. 맥도날드나 KFC, 영국 펍 등도 함께 몰려 있다. 

 

 

작은 도시에 너무 많은 가게가 있지 않나 하는 싶기도 했다. 실제 대형 마트가 시 외곽에 들어서고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며 시내 중심 상가가 예전 같지 않다고. 

 

 

옛 건물을 식당으로 활용한 곳. 

 

 

애쉬포드의 명물 중 하나인 Mark IV 탱크다. 1차 세계대전 때 제작된 것으로 실제 전쟁에 투입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탱크는 퇴역 후 당시 탱크 제작 기금 모금에 가장 열성적인 지역 중 하나였던 이곳 애쉬포드에 감사의 뜻으로 공여되었다고 한다. 

 

애쉬포드의 중심 교회인 성모 마리아 교회다. (St. Mary the Virgin Church)

 

교회는 크지 않고 아담하지만 애쉬포드의 주요 행사 중심지라고 한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 어떤 분이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 중이셨고, 한쪽에서는 나이든 어르신들이 모여 동호회 모임 같은 것을 하고 있었다. 애쉬포드 전통 커뮤니티의 중심 같은 느낌이었다. 

 

애쉬포드 중심가에는 좁고 아기자기한 골목이 제법 있다. 

 

 

애쉬포드 교회 옆 골목에는 애쉬포드 박물관이 있다. 크고 화려한 박물관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애쉬포드와 관련한 이런저런 자료를 수집하고 기증 받아서 만든 일종의 시민 박물관이다. 자원봉사자가 운영해서 여는 시간도 아주 제한적이다. 방문하고 싶으면 여는 시간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애쉬포드와 관련한 이런저런 자료들을 좁은 곳에 전시해 놓고 있다. 

 

구경하고 있으면 자원봉사자 할머니 할아버지가 와서 막 설명해 준다. 아마 방문객이 별로 없어서 말동무가 필요하신 게 아닐 정도로 이것저것 설명해 주신다. ㅎ 

 

원 이 박물관은 학교였다고 한다. 학생들의 낙서가 그대로 목재 벽에 남아 있다. 

 

철도 중심지답게 애쉬포드의 철도가 어떻게 건설되었는지 연대기로 설명해 놓았다. 

 

 

철도를 넘어 남쪽으로 가면 신도심을 만나게 된다. 

 

여기는 애쉬포드 북쪽의 작은 언덕이다. 

 

켄트의 전형적인 전원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애쉬포드 남쪽에 있는 빅토리아 공원. 

 

최근에 건설했는지 시설도 현대적이고 넓고 크다. 주변 건물들도 대부분 새 건물이다. 

 

철도도시 애쉬포드의 철도들. 

 

루마니아 공주 동상. 

 

2023년 11월 25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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