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으로 기억한다.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과 스카이프로 연결해 뭔가를 이야기하고 주장하고 논의한다. 유엔의 영토 분쟁 지역 프로토콜에 관련된 사항이라 어찌하기 쉽지 않다는 답이 온다. 본국 지원도 여의치 않다. 장문의 영문 이메일을 센터장에게 보내려 작성한다. 호소력과 설득력 가득한 명문이다. 이메일은 보내졌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센터장은 유엔 본부의 문제제기를 무시한다.
10월 25일 오늘은 독도의 날이다. 유엔환경계획의 세계보호지역정보 홈페이지(https://www.protectedplanet.net/)에 들어가 우측 검색창에 한글로 '독도'를 입력하고 검색 결과를 한번 보기 바란다. '독도'로도 'Dokdo'로도 모두 검색 가능하다. 누군가의 집요한 노력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다들 당연히 여기는 일 뒤에는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을 바친 이름 모를 아틀라스들이 있곤 한다. 그들의 공헌을 인정하고 힘겨움을 함께 나누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그래야 지속가능하다.
2024년 10월 25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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