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의 확신. 밥 프록토(지음). 김문주(옮김)
책의 원제는 'Change Your Paradigm, Change Your Life'다. 책의 원제가 책의 내용에 더 가깝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패러다임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과 습관화된 행동양식을 의미한다. 저자는 관점의 중요성을 몇번이고 강조한다. 관점의 전환이 결과 또한 예비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삶의 패러다임이 한순간에 바뀌지 않기에 끊임없이 공부와 정진을 반복하라고 한다. 최소 60일 이상 반복하면 패러다임 전환아 이뤄진다. 저자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성공한 자기 자신을 명징하게 상상하고,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욕망하며, 굳건한 의지로 나아가면 결국 성공하리라 확언한다. 그렇다면 성공이란 무엇인가? 돈을 많이 벌거나 부를 많이 쌓거나 하는 물질적인 성공도 성공이겠지만, 저자는 진정한 성공은 자신의 이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 그 자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깊이 성찰한 이들이야말로 물질적 성공과 함께 정신적 성공을 함께 거머쥐게 된다. 밥 프록터는 꽤나 영적이고 때로는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책을 서술했다. 성공이란 내면으로부터 시작하지 외부로부터 들어오지 않는다는 저자의 지적은 따갑고도 정확하다.
2.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 스티븐 호킹(지음). 이종필(번역)
스티브 호킹이 BBC 방송에서 블랙홀에 관해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스티브 호킹의 강연에 BBC 과학전문기자가 해설을 달았다. 책의 뒷편에는 번역자인 이종필 교수가 블랙홀에 관한 개요를 전체적으로 정리해 뒀다. 블랙홀의 탄생, 특성, 정보모순, 엔트로피 논쟁, 블랙홀의 신비 등에 관해 짧으면서도 알차게 정리했다.
3. 견디는 힘. 스테르담(지음)
현대인들에게 낮은 목소리로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 책이다. 주로 직업인이 대상이다. 저자에 따르면, 견딤이란 상황에 대한 수동적 반응이 아니라 적극적 대응이다. 견딤의 과정에서 자신을 긍정하고 공부하고 객관화하며 새로운 도전을 해 보라고 제안한다. 삶의 여러 팁들이 나오는데 무엇보다 자기중심 '관점'에서 상황과 삶을 메타인지하고 객관화하기를 권한다. 글쓴이는 자신을 객관화하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적극 추천한다.
4.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지음) 이수경(옮김)
많은 이들은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에 관심을 쏟지만 저자나 제프 베이조스 같은 이들은 거꾸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법칙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한다.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모건 하우절이 이렇게 변하지 않을 불변의 법칙을 역사 속 여러 일화에서 추출해 저자에게 선물한다. 미래를 알려거든 더 역사와 과거를 살펴 인간사에서 변하지 않는 법칙을 발견하고 이를 삶에 적용하라는 이야기다. 저자는 어쩌면 우리가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를 격언이나 교훈을 23개의 법칙으로 잘 정리해 독자에게 제시한다. 미래예측의 어려움, 평화와 혼란이 순환하는 이유, 무리한 도전이 나쁜 이유, 성공이란 작은 루틴의 축적이라는 주장, 경험의 중요성, 남의 삶이 왜 더 멋져 보이는가 등. 저자는 이런 법칙들을 적절한 예시와 잘 버물려 탁월하게 설명한다.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는 그의 법칙처럼 정말 이야기를 잘 풀어낸다. 책을 잡으면 거의 순식간에 400페이지 가까운 책을 다 읽어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
|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 사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꽤 뛰어나다. 다만 뜻밖의 놀라운 일을 예측하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좌우하곤 한다. |
| 기대치와 현실 |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
|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
| 확률과 확실성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
|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
| 통계가 놓치는 것 | 측정할 수 없는 힘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
|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 시장이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은 고장 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친 듯한 과열은 정상이다. 더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도 정상이다. |
| 더 많이, 더 빨리 |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
|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 고통은 평화와 달리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
|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한 실수 탓에 일어난다. |
|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 작은 것이 쌓여 엄청난 것을 만든다. |
| 희망 그리고 절망 |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한다. |
| 완벽함의 함정 | 약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유용하다. |
|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 목표로 삼을 가치고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다. |
| 계속 달려라. | 경쟁 우위는 결국에는 사라진다. |
| 미래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 발전은 늘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
|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 거짓말이라는 비료를 준 땅의 풀이 언제나 더 푸르다. |
|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 인센티브는 때로 정신 나간 행동을 하게 한다.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것을 정당화하거나 변호할 수 있다. |
| 겪어봐야 안다. |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센 것은 없다. |
|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 "장기 전략으로 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에베레스트산 밑에서 정상을 가리키면서 "저기에 올라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음, 멋진 생각이다. 그리고 이제 수많은 시험과 고난이 시작된다. |
| 복잡함과 단순함 | 필요 이상으로 복잡해서 좋을 것은 없다. |
|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 그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 |
5. 무엇이든 이뤄 내는 강한마음. 노엘 브릭, 스콧 더글러스(지음) 송은혜(옮김)
뭔가를 이뤄내고 싶은 마음, 즉 의지력은 사업, 학업, 입시, 연구,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된다. 이 책은 스포츠 심리학을 통해 인간의 의지력을 분석하고 이를 일상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소개한다.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목표 설정법, 목표 달성법, 스트레스 대처법, 감정 관리법, 실패 후 획복하는 법, 자신감을 갖는 법 등을 배운다. 이런 스포츠의 훈련법은 삶의 여러 영역에도 적용된다.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일류 스포츠 스타의 강철같은 마인드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훈련된 것이며, 일반인 또한 훈련을 통해 스포츠 스타 못지 않은 마인드셋으로 무장할 수 있다고.
| 목표 설정 | - 단계 목표(구간별 기록) -> 성과 목표(완주 기록) -> 결과 목표(올림픽 금메달) - 결과 목표는 너무 먼 목표이기에 현재 집중해아 하는 활동, 즉 과정에 집중하고 반복해야 - 미리 계획하면(if-then plan 포함) 예상 밖의 상황에 대응이 쉬움 - 궁극적으로는 이런 작은 활동이 습관화(!)되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짐(반복적인 연습이 중요한 이유) - 새로운 행동이 습관화되는 데는 평균 66일 소요(짧으면 18일, 길면 254일) |
| 감정 통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
- 감정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하지 말라 - 감정을 유쾌한 것과 불쾌한 것, 에너지 레벨이 높은 것과 낮은 것으로 구분하여 관리 - 기분을 더 나아지게 하고 더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지게 해야 함 - 감정 조절: 다르게 생각하기(관점 전환), 건강한 방식으로 감정 표현, 감정 재평가, 글쓰기, 심호흡, 5-4-3-2-1 안정화 기법(눈에 보이는 5가지, 느껴지는 4가지, 들리는 3가지, 냄새 맡을 수 있는 2가지, 맛 볼 수 있는 1가지 말하거나 상상하기) |
| 집중력 강화 | - 힘들 땐 때로 주의 분산 전략 - 현재에 집중하기 - 마음챙김: 자신의 생각, 외부의 입력을 인지하면서도 판단이나 반응 없이 그저 관찰만 하기(판단없는 수용) - 오로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 - 감정은 물 위의 고무공과 같다.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관찰만 하면 됨 - 생각과 감정은 내가 아니다. - 몰입(flow): 안전지대 밖으로 나와야 경험. 즉, 새로운 도전에서 경험이 필요함 - 트리거 단어와 문구 사용하기(I am the king of this stage!) |
| 혼잣말하기(자기대화) | - 내면의 자신과 대화 - 힘든 일이나 고통에 대해서는 1인칭 시점으로 공감하고 인정. - 이후 2인칭이나 3인칭의 관점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불어넣기 |
| 자신감 키우기 | - 이전의 성취 기억하기 - 다른 사람의 경험(OO이 했는데 나라고 못 하겠어?) - 나는 할 수 있다! 자기에게 암시 - 두려움을 들뜬 감정으로 재해석하기 - 잘 해내는 자신 상상하기 |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 - 자신이 현재 통제할 수 있는 작은 단계에 집중해 실천 - 디딤돌 전략 - 실패하더라도 자신의 경험과 기술은 사라지지 않음 - 회복탄력성 가지기 - 나팔소리도 북소리도 없이(성공으로 가는 길은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로 가득하다) - 탁월함의 평범성 |
| 두려움에 맞서기 | - 숙달, 통제감, 자신감을 갖기 - 숙달: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신이 달성할 수 있는 자신의 일에 집중 - 통제감: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 집중 - 자신감: 자신에 대한 믿음과 노력 |
| 초심 유지하기 | - 루틴 반복 - 가장 완벽한 시간은 바로 '지금' |
| 중간 과정의 혼란 이겨내기 | - 가끔은 유연하게 목표 변경 - 단계 목표에 집중하고, 동기 부여형 자기 대화법 이용 - 상황 재평가, 현재에 집중 |
| 인내심 | - 안 좋은 날도 있다는 점을 인정 -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냈거나 지나온 과거의 경험 반추 - 아예 하지 않기 보다는 와, 오늘은 그래도 3/3은 했네 7/7은 했네의 정신으로 - 규칙적인 생활과 루틴 반복 |
| 포기를 포기하기 | - 포기하고 싶을 때는 작은 단계 목표까지만 이뤄보자는 마음으로 - 통제할 수 있는 일에만 지붕하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은 받아들이기 - 유연한 목표 전환 - 긍정적인 자기 대화 |
| 마지막 집중력 유지하기 | - 인간의 심리적 특성 이해 필요: 잘 진행되면 막판에 주의력을 다른 곳에 분산함 - 딱 1주일만 딱 10분만 더 해 보자는 자기대화하기 |
6. 말의 힘. 윤석금(지음)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전하는 삶의 태도와 자세에 관한 책이다. 일생을 돌아보며 자신의 성공 비결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생각, 말, 그리고 행동을 꼽고 있다. '말의 힘'에는 주술적 힘이 있다는 평소 내 믿음과도 상당히 일치하는 내용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던 윤석금 회장이 어떻게 재벌급으로 자수성가할 수 있었는지,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 그의 자세와 생각과 경험을 공유해 놓았다. 사람들은 윤석금 회장을 세일즈맨의 신화라고 일컫고, 그가 모든 사업을 성공시켰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그 또한 수많은 고난과 시련, 그리고 실패를 맞보았던 사람일 뿐이다. 다만, 다른 이들이 사는대로 생각했다면 그는 생각한대로 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날마다 새로 시작한다는 자세로 항상 공부하고 도전하고 젊게 살려 노력하고 말이다. 어찌보면 성공한 재벌의 자화자찬 같은 책으로 읽히기도 한다. 하지만 뭔가 안 해 본 일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힘을 주는 책이다. 윤석금 회장의 말처럼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 듯이 읽지 않고서는 그의 본뜻을 알기 어려운 게다.
7. 52주간 긍정 확언 잠재의식의 힘. 조셉 머피(지음). 임지연(옮김)
'잠재의식'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셉 머피의 책이다. 긍정확언을 잠재의식에 내재화하는 방법과 다양한 성공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기독교 신비주의적 색채가 꽤 짙다. '원하고 상상하고 믿는 것은 모두 이루어진다!'가 핵심 메시지다. 즉, 마가복음 11장 23절을 풀어서 설명하는 책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하면서, 마음 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8.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이정동(지음)
책 제목과 달리 기술진화론의 관점에서 기술이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하며 성숙한 뒤 소멸하는지 다룬다. 즉, 기술진화에 관한 책이다. 기술은 뭔가를 개선하거나 만들어야겠다는 '최초의 질문'에서 탄생해 대중적 기술이 되기 위한 스케일업을 통해 쓸 만한 기술로 발전한다. 기술은 어떤 혁신가에 의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당시의 상황에 가용한 여러 기술의 조합을 통해 혁신이 탄생하곤 한다. 미적분학, 전구, 상대성 이론 같은 대표적인 혁신이나 발명도 뉴튼, 에디슨,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 한 명에 의해 갑자기 탄생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거의 유사한 생각과 기술이 다른이들에 의해서도 고민되고 정리되고 발명되던 중 그들이 먼저 발표하고 성공했을 뿐이다. 기술동시성은 당시의 가용한 여러 기술의 조합을 통한 기술조합의 결과인 셈이다. 저자는 기술진화를 조합진화, 굴절적응, 스몰베팅과 적응적 탐색, 경험의 축적과 전수, 선적응과 분화, 생태계와 공생이라는 6가지 법칙을 통해 설명한다.
9.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노한동(지음)
행정고시 합격 후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서기관으로 승진하자마자 사표를 던지고 나온 노한동 씨의 중앙정부 공무원 생활기다.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고 부푼 꿈을 안고 관가에 입직한 젊은 공무원들이 어떻게 무력한 존재로 전락하는지 생생하게 설명한다. '영리한 무능'을 익히고 아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면 정해진 승진과 적당한 명예가 뒤따라오는 곳이 바로 이곳 관가다. 저자는 관가의 가짜노동과 무능함을 때로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때로는 신랄하게 비판한다. 글 곳곳에서 밟히는 분위기는 일종의 무력감이다. 저자가 책 마지막에 이런 무력함을 극복하기 위한 몇몇 대안을 제시했으나 실제 그런 대안이 또다른 가짜노동으로 이어질 위험 또한 상당하다. 정부가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의사결정이 이뤄지는지 그 속내를 들여다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일종의 르포르타주다.
10. 실패학 개론. 이영제(지음)
산전수전에 더해 공중전을 모두 겪은 사업가가 쓴 일종의 자전적 성공 이야기다. 맨손으로 시작해 별의별 사건사고를 겪고 배신을 당하며 몸으로 체득한 사업 교훈을 담았다. 사업현장의 생생함이 날것처럼 퍼덕이는 책이다.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지금 사업 성장을 꿈꾸는 사람이나 읽을 만하다.
11. 한나 아렌트 - 전체주의라는 악몽. 마키노 마시히코(지음). 전경아(옮김)
'악의 평범성'으로 유명한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요약해 설명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아렌트를 아직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그 정수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가 그에게 던져진 과제였다고 한다. 아렌트에 관해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그에 관한 전체적인 요약을 알고 싶은 경우 집어들면 되는 책이다.
12. 43조 세일즈 - 김용기의 실전노트. 김용기(지음)
세일즈 컨설팅 전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저자가 선물하는 실전 B2B 세일즈 기법 바이블이다. B2B 세일즈는 일반적인 시각과 달리 전문가영업(SBS: Soluion Based Sales)이다. B2C에서 널리 쓰이는 관계중심영업(ABS:Alcohol Based Sales)와 그 접근법이 많이 다르다. 전문가영업은 고객의 불편함(Pain Point)를 니즈(Needs)로 전환시키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련의 단계로 이뤄진다. 이 책은 전문가영업의 이해, 전문가영업의 성공원리, 전문가영업의 핵심 스킬, 그리고 전문가영업을 잘 하기 위한 조직과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한다. 현장의 생생함이 이론적 틀과 함께 탄탄하게 묶여 실적적 가르침을 준다. 세일즈를 목표가 아니라 그 목표를 이뤄내기 위한 제반 활동의 연속으로 이해한다면 무조건 많이 팔아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연스레 매출이 증가하리라고 강조한다. 옆에 두고 필요 때마다 한 번씩 들춰봐야 할 수작이다.
13.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 - 디지털 선도국가 부활의 길. 문용식(지음)
나우누리, 아프리카TV 등을 성공시키고 문재인 정부 때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을 역임했던 저자가 제시하는 정부 효율화 방법. 노한동 전 서기관의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거짓말'이 공무원 사회 전체의 일반적인 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했던 반면, 이 책은 조금 더 IT 특히 디지털정부라는 측면에서 현재 대한민국 정부 상황을 짚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14. 삶이 불안할 때 주역 공부를 시작합니다. 강기진(지음)
삶의 여정에 빗대어 주역 혹은 역경을 설명한 책이다. 세간의 인식과 달리 주역, 역경은 신비주의적 책이 아니라, 누대에 걸쳐 검증되고 정립된 세상의 법칙을 64괘에 압축해 놓은 일종의 빅데이터다. 점을 보고 그 점이 맞으면 기록하고 틀리면 그 내용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고갱이만 축약해 놓았다는 것. 삶에 왜 시련과 난관이 있으며, 왜 인간은 불안을 느끼는지 주역과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음과 양, 대대(대립과 수용)의 관점 등 철학적으로 곱씹을 만한 내용이 많다. 삶과 인간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15.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 댄 설리번, 밴저민 하디(지음). 김미정(옮김)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 책이다. 일이나 사업을 어떻게 잘 할 것인가 고민하기 전에 관점을 바꿔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 고민하라고 조언한다.
16. 최강 조직을 위한 B2B 영업 특강. 천세훈(지음)
저자가 실전에서 체득한 B2B 방법론을 정리한 책. 영업의 본질은 고객과 경쟁사를 이해하는 데 있다. 고객의 필요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적시에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이 정립한 B2B 영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책을 구성했다.
B2B 영업 프레임
|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 5단계 |
| 영업기회 판단 | 핵심관계자 파악 | 관계전략 수립 | 영업전략 수립 | 행동전략 수립/실행 |
| Value(가치) | Human 2 Human | Human 2 Human | How to Win | Action |
17.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지카우치 유타(지음). 김영현(옮김)
저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무언가를 주는 행위를 '증여'라고 정의하고, 이 증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작동하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 철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주로 비트겐쉬타인의 철학을 원용하지만, 그렇다고 어렵고 복잡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자본주의에서 모든 거래는 교환가치에 기반한 즉각적 주고받기지만, 증여는 기증자와 수증자가 그 행위를 모르기도 하면서(때로는 몰라야만 하며) 긴 시간이 걸리는 부등가교환이자 변칙현상이다. 우리 모두는 부모로부터 가족으로부터 그리고 거의 대부분은 이름 모르는 영웅으로부터 이런 증여를 받았고, 이런 증여는 부채의식을 통해 다시 새로운 증여로 연결된다. 증여의 연쇄작용이다. 이 세상은 안정된 평형상태가 아니라 불안정한 평형상태이며, 이 불안정한 평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이름 모를 영웅은 증요를 통해 외력을 작동시킨다. 우리가 세상의 많은 일에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하는 이유다. 현대인들은 무언가가 '없음'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느끼면서도, 무언가가 그 자리에 '있음'에 대해서는 거의 자각하지 못한다. 이 복잡하기 그지없는 사회가 그나마 돌아간다는 사실 자체가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런 깨달음이 새로운 증여의 원동력이 된다.
18. 새로운 질서 - AI 이후의 생존 전략. 헨리 키신저, 에릭 슈밋, 크레이그 먼디(지음). 이현(옮김)
원제와 번역본의 제목이 주는 어감이 다르다. 원제는 Genesis로 새로운 시대를 이야기한다. 다만, 국문판 부제처럼 전면적인 AI 도입 후의 미래상에 관해 저자들은 상당히 걱정스러워한다. 곧 다가올, 아니 이미 도달했을지도 모를 초인공지능 시대가 우리 인류 사회, 정치, 경제, 과학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현실주의 입장에서 서술했다. 냉혈한 현실주의자로 유명한 헨리 키신저의 유작이다. 키신저의 관해 다양한 평가가 존재하지만, 90이 넘어 어려운 AI를 탐구하고 이런 역작을 준비한 그 열정만은 칭찬하고 싶다. 저자들은 곧 도래할 초인공지능 시대를 균형 있게 검토하지만 AI의 위험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AI의 통제와 효용이라는 균형 속에서 잃지 말아야 할 가치로 '존엄성'을 이야기한다. AI가 곧 다가올 미래에 사회 전분야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19. 원씽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지음). 구세희(옮김)
제목이 곧 내용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쫓으면 둘 다 놓친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가 무엇인지 식별하고 이 '단 하나'에 올곧이 집중하라는 가르침.
20. 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 이광렬(지음)
현직 화학과 교수가 쓴 생활 화학 이야기 책이다. 청소, 빨래 등 집안일 할 때 도움이 되는 화학 팁과 주의점이 담긴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청소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그에 따라 청소별 약품이 달라진다. 집안 대청소할 때 곁에 두고 참고하면 좋을 책.
21.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지음). 이경식(옮김)
딸 아이가 밖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를 잃어버렸다고 새로 하나를 사야겠다고 한다. 돈을 조금 쓰더라도 이렇게 스마트폰을 보호해야 나중에 케이스가 없어 스마트폰이 깨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고. 정확히 이 책이 다루는 주제다. 결핍은, 그것이 시간이든 돈이든, 당사자에게 그 문제만을 바라보게 하는 터널링 현상을 만들어 문제를 장기적이고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비전 자체를 상실케 한다. 결핍에 빠진 이들은 터널 내부의 문제 해결에만 집착하게 되며 그런 해결을 위해 돈이든 시간이든 빌어다 사용하며 다시 결핍의 늪에 빠진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가 해답인데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풍요로움과 느슨함이 필요하다. 빈곤퇴치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해도 왜 잘 작동하지 않는지 등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결핍의 구조적 작동방식을 들여다본 책이다.
22. B주류 경제학 - 취향으로 읽는 요즘 경제. 이재용, 토스(지음)
콘텐츠, 스타일, 여가, 음식 등의 산업계 동향을 경영성과와 젊은 세대의 취향으로 읽어낸다. 명품이라든가 브랜드라든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분야에 관한 쏠쏠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3. 권력과 공간. 신혜란(지음)
'공간은 정치적이며 정치는 공간적이다'는 명제를 풀어쓴 책이다. 몸, 헬스장, 마을, 도시, 교통 등 다양한 공간 속에서 정치와 공간의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해석한다.
24. 자유로운 공동체의 꿈. 송태경(지음)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 송태경 사무처장의 글모음이다. 송태경 처장은 불법 사채 피해자를 위한 무료 상담과 구제로 '사채 피해자의 성자'로 불리는 분이지만, 그 전부터는 '제주맑스'로 불리는 등 마르크스 경제학의 전문가로 유명한 분이다. 이 책에는 송태경 처장이 자신의 평생의 꿈인 '자유로운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던 이야기로 가득하다. 더불어, 어떻게 진보정치가 성장했다고 다시 몰락했는지 그의 안타까움과 함께 기술되어 있다. 서민과 민중의 '삶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 진보정치란 없어져도 그만일지도 모를 일이다. 송태경이 꿈꾸는 '자유로운 공동체'는 목적론적 이상향이 아니라 이미 그 맹아가 현 자본주의에 잉태되어 있기도 하다. 몬드라곤 공동체가 좋은 사례. 한 시대의 기록으로도 그 몫을 다하는 책이다.
25. 1승 9패. 야나이 다다시(지음). 이정미(옮김)
시골 양복점을 세계적인 SPA 기업 유니클로로 키운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책이다. 자서전에 가깝다. 어떻게 아버지 양복점을 물려받아 유니클로까지 오게 됐는지 자신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한다. 유니클로 또한 여러 실패와 실수를 통해 성장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1승 9패다. 책상머리에서 기획서를 가지고 싸우지 말고 시장에서 성공과 실수를 검증하고 그 교훈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라는 조언이다. 고객중심 경영, 실적중심 경영, 실행중심 경영을 강조한다. 우선, 고객과 시장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으로도 성공하지 못한다. 둘째로, 인사와 관련해서는 공명정대, 신상필벌, 절대 실적주의로 임직원을 대한다. 마지막으로, 빠른 속도와 실행을 통한 변신과 도전의 중요성이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는 항상 폭력적이고, 개인이나 회사의 사정을 전혀 봐주지 않는다는 조언은 아프도록 따갑다.
26. 우리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로냐 폰 부름프자이벨(지음). 유영미(옮김)
현대 미디어는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소식을 주로 보도한다. 인간의 두뇌 자체가 생존을 위해 위협적인 상황에 더 예민한 탓이기도 하다. 문제는 현대 미디어의 부정적인 뉴스는 미디어 수용자를 '학습된 무기력'으로 이끈다는 점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 사회는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더 나아졌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점진적인 개선과 발전을 잘 인지하지 못한 채 부정적인 뉴스와 보도에 익사하곤 한다. 저자는 이런 미디어의 보도 태도를 개선하자고 제안한다. 건설적인 뉴스, 대안중심적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분명하다. 우리가 우리 몸을 위해 건강식을 먹어야 하듯, 우리 정신을 위해서도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정보를 뇌에 제공해야 한다. 정크 푸드만을 섭취하면 건강이 빠르게 나빠지듯 부정적이고 자극적 뉴스 위주로 뇌가 정보를 섭취하다 보면 뇌 또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미디어와의 단절을 제안하기도 한다.
27. 돈으로 읽는 세계사. 강영운(지음)
매일경제에서 히코노미(History + Economy) 섹션을 연재하는 강영운 기자의 글을 모은 책이다. 돈으로 읽는 세계사라기보다는 돈으로 읽는 서양사에 가깝다. 대부분의 글이 서양을 배경으로 한다. 과학사가 사회변동과 왕조교체의 원인을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나 혁신에서 찾듯 저자는 이 책에서 돈과 경제를 통해 사회적 변화와 혁명의 원인을 읽어낸다. 서점 주인의 아들로 태어난 저자의 인문학적 지식과 관점이 인상적이다.
28. 돈의 얼굴. EBS 돈의 얼굴 제작진, 조현영(지음)
EBS 다큐멘타리 '돈의 얼굴'을 책으로 옮겼다. 돈의 탄생, 이자, 인플레이션, 부채, 암호화폐, 투자 등에 관해 이야기조로 설명한다. 일상 중심으로 돈의 생리를 풀어간 입문서.
29. 역사는 돈이다. 강승준(지음)
돈과 이권의 관점에서 들여다본 서양사 책이다. 고대부터 중세, 근세, 근대, 현대의 여러 역사적 사건의 동인으로서 돈과 이권을 지목한다. 역사는 명분과 실리 중 대부분 실리(돈)에 따라 움직였다는 게 저자의 시각. 서양사를 말로 풀어 설명하다 이런 사건은 바로 이런 경제적 동인 때문에 일어났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탈고가 제대로 안 됐는지 곳곳에서 오탈자가 보인다. 서양사에 따라 경제적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참고할 만하다.
30. 그릿. 김주환(지음)
자녀교육과 관련해 최근에 읽은 책 중 최고다. 누구나 공부 잘하는 자녀를 바란다. 좋다는 학원을 보내기도 하고 공부법 관련 특강을 듣거나 유투브를 보기도 하고. 이 책은 어떻게 애를 키워야 애가 공부 잘할 수 있는지 심리학과 뇌과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결론은 '공부가 좋아서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라'다. 너무 진부하다고? 저자의 주장이 묵직한 이유는 이 주장이 그저 '썰'이 아니라 최신의 다양한 심리학, 뇌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현실에서 증명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공부 잘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제시한다. 핵심은 '편안전활', 즉 편도체(두려움, 불안 등) 안정과 전전두피질(문제풀이, 대인관계 등)의 활성화다. 우등생은 일반적으로 성취역량이 높다. 그런데 성취역량은 일반인의 인식과 달리 인지능력, 즉 지능 보다 비인지능력에 더 크게 좌우된다. 비인지능력이 바로 그릿이다. 저자에 따르면 그릿은 GRIT(Growth through Relatedness, Intrinsic motivation, and Tenacity)으로,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을 의미한다. GRIT 또한 마음근력으로서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이러한 그릿은 모두 편도체와 전전두피질의 상태와 연관되어 있다. 저자는 강요된 공부가 중학교 때까지는 통할지 모르지만 그 이상의 고등교육과정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밖에 없음을 여러차례 강조한다. 긍정적 정서, 운동, 또래집단과의 놀이, 명상 등이 공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우리 일반적인 상식과 반대의 주장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제시한다. 차라리 자녀의 공부에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는 편이 애들의 성장과 공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따갑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할 수 있다" 저자가 학생들에게 주는 최종 긍정선언이다. 참고로 GRIT이라는 용어는 저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말이다. 그후 다른 작가의 여러 저작들을 통해 세계적인 유행이 되었다.
31. 회복탄력성. 김주환(지음)
앞서 언급한 그릿을 읽고 내용이 좋아 김주환 교수의 다른 책을 찾아 읽는 중이다. '회복탄력성'은 2011년에 초판이 출판되었는데 올해 6월 말에 2판 28쇄가 발행되었다. 2015년인가에는 인문사회경제분야 국내 학술인용지수에서 2위인가를 차지했다고 들었다. 대단히 유명한 책은 아니지만 꾸준히 읽히는 책이다. 출판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책의 내용이나 저자의 주장은 아직도 오롯이 유효하다. 책의 부제로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 '역경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의 비밀'을 내걸었지만 책 전반에 흐르는 저자의 주장은 단순하다. 조건없이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사는 삶이 결국 사회적 성취도 이루더라는 것. 시련과 난관을 잘 극복하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 근력'이자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 회복탄력성은 자기조절능력(감정조절력 + 충동통제력 + 원인분석력)과 대인관계능력(소통능력 + 공감능력 + 자아확장력)으로 구성된다. 회복탄력성 또한 일반 근육처럼 노력을 통해 향상이 가능하다. 정태적이 않고 계속 변화하며 신경망을 재구성하는 뇌의 가소성 덕분이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기, 감사하기, 그리고 운동하기를 제시한다. 그냥 썰이 아니라 실제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근 연구결과에 근거한 해법이다. 자기계발서의 막연한 '~~하면 된다'에 지친 사람에게 과학적 방법으로 한줄기 희망을 선사하는 책이다.
32. 나답게 살고 싶어서 뇌과학을 읽습니다. 이케가야 유지(지음). 김현정(옮김)
우리 일상의 여러 판단, 행동을 뇌과학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여러 흥미로운 과학적 실험과 사례로 가득하다. 예를 들어, 우리는 마음의 자율성을 믿고 그에 따라 결정했다고 믿지만, 어쩌면 그런 통념과 반대로 과학적 실험은 그 반대를 가르킨다. 이미 무의식에서 판단을 내려진 뒤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는 착각 속에 살아간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이고 무엇인가? 이건 또 어떤가? 우리는 웃기거나 기뻐서 미소를 짓는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그냥 미소만 지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즉, 신체의 역 인과성도 존재한다. 운동을 하며 꾸준히 신체를 단련해야 마음이 건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흔히 우리가 일상 속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뇌 또한 그저 진화의 산물이자 결함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저자는 뇌의 습관을 이해해 좀더 현명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를 권한다.
33.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엠제이 드마코(지음). 안시열(옮김)
전작 '부의 추월차선'에 이어 비슷한 주장을 한다. 핵심은 세상의 통념을 따르지 말고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채 자신만의 신념과 노력을 통해 가치창출을 통해 부를 일구라는 것.
34. 법구경. 석지현(옮김)
26장 423편의 시구로 되어 있는 불교 초기 경전 중 하나. 가장 오래된 경전이자 불교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읽혀지는 경전이다. 주로 삶의 관점과 태도에 관한 교훈적인 내용을 담았다. 어떤 구절은 가슴에 와닿다가도 어떤 구절은 잘 안 와닿기도 한다. 옛 시구여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잘 안 읽히는 편.
35.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 신순규(지음)
시각장애인으로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애널리스트라 살아가는 신순규 씨의 잔잔한 에세이 모음집. 장애를 극복한 성공한 증권맨의 이야기가 아니라 공동체의 힘과 따뜻함과 사랑이 느껴진다.
36. 세계 경제 질서를 뒤바꾼 7번의 대전환. 해롤드 제임스(지음). 정윤미(옮김)
경제 쇼크를 중심으로 한 일종의 경제사 책이다. 다만, 잘 읽히지가 않는다.
37. 부자들의 서재. 리치파카(강연주)(지음)
자기계발서 30권을 요약, 정리해 놓은 책. 부자들의 삶에서는 공통적인 특질이 발견된다. 그들은 부자가 되는 습관을 체화한 사람들이다. 운동을 하고, 책을 읽으며, 부채가 아닌 자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
2025년 12월 28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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