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2013년 11월 12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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