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한 달이 되었네요.
아까 영국 비비씨에서도 터키 탄광 사고, 이에 따른 터키 전역의 시위 소식에 뒤이어 세월호 참사 1달에 대해 한 3~4분 간 보도했습니다.
거기서는, 1. 세월호가 기울어졌음에도 즉각 탈출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점, 2. 서류상으로는 660톤이라고 기록되어 있었으나 실제로는 3,000톤이나 되는 화물을 과적한 점, 3. 법규와 달리 평형수를 제대로 싣고 있지 않았던 점 등이 세월호 참사 원인으로 거론되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까지 동원해서 담담하게 한 3~4분 간 세월호 참사의 지난 1달을 보도하더군요.
우리가 모두 아는 내용을 특별한 비판이나 감정없이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데도 그 무게가 참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어쩌면 이런 게 진정한 언론의 역할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나저나 아래 "출항 전부터 침몰할 수밖에 없는 배"라는 이 구절이 바로 우리의 현 수준을 증거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ㅠㅠ
2014년 5월 15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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