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이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겠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자전거를 오전 내내 조립. 이 나라는 뭐든 조립 비용이 비싸고 또 스스로 조립해서 쓰는 문화가 발달해서인지 대부분 이런 것들을 스스로 조립해야 함. 저번에 딸아이 자전거 조립할 때도 느꼈고 오늘 아침 아내의 자전거를 조립하면서도 느꼈지만 나는 뭔가를 조립하는데는 참 소질 없음. 널부러진 부품들을 보면서 어떤 재미나 도전의식이 생기는 게 아니라 그냥 막막한 느낌과 더불어 짜증부터 몰려옴. 스스로 조립을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조립하라는 건지 설명도 참 불친절하고. 이 정도는 스스로 다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인지 원. 여하간 인터넷 뒤지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모두 조립. 이제 이 자전거 끌고 장을 보러 가야지. 근데, 바람이 아직도 너무 쎄다는 게 함정. ㅎ
<조립을 완료한 아내의 자전거>
<뒷뜰에서 자전거 타는 아내와 딸. 오른쪽 부러진 나무는 그제 강풍에 부러진 것. ㅠㅠ>
2014년 2월 15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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