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서 딸아이랑 놀다가 우연히 학교 생태학습장에서 노는 딸아이 같은 반 애들을 만나서 한 2시간을 같이 놀아 줌. 애들이 너무 좋아하고, 딸아이보다도 내 인기가 더 폭발하네. 흠. 아, 이 놈의 인기라니... ㅎ
오늘 같이 논 애들은 로지, 쥴리사, 일란.
로지가 머리가 짧고 장난을 많이 치길래 'What a naughty boy!' 이랬더니, 바로 'I'm not a boy' 이럼. 다시 보니 여자애임. ㅠㅠ
쥴리사는 흑인 여자아이인데 평소에 딸아이에게 짓궂게 군다고 들었는데 오늘 내가 같이 신나게 놀아주니 딸아이에게 아주 잘 함. 자기 집에 놀러 오라고 초청도 함.
일란은 남자애인데 조금 소극적인 편이어서 로지, 쥴리사한테 항상 기가 눌려서 놈. ㅋ
애들하고 이야기를 해 보니 부모님이 일이 있어서 늦게까지 학교에 있는 모양인데, 몇 가족이 품앗이처럼 돌아가며 애들을 보는 모양.
딸아이를 비롯해서 집에 안 가려는 애들을 겨우 설득해서 학교를 나오려고 보니 너무 늦어서 학교 정문이 다 닫혀 있음. ㅋ
그나저나 곳곳에 꽃이 피는 게 봄은 봄인 모양....
2014년 3월 5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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