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아이랑 박물관에 갔다가 그림 맞추기를 잘 하길래 굿잡(Good job)이라고 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아빠, 왜 굿좁을 굿잡이라고 그래?" 이런다. 그 뒤 초식 동물, 잡식 동물 설명을 해 주는데 갑자기 나보고는, "아빠, 사슴은 좁식성이야?" 이런다. 참나... 그래 너 영국 영어 배운다. ㅉㅉ
그나저나 애들의 언어습득 능력은 참 빠르기는 빠른 모양. 박물관에서 어떤 꼬마애가 영어로 거미를 보고 다리가 10개네 이러며 지나가자 딸아이가 내게 이렇게 물오봄. "아빠, 거미는 다리가 8개 아냐? 근데, 왜 쟤는 10개라고 그래?" 헐.. 딸아이가 농담처럼 학교에서 말은 다 알아듣겠는데 말을 못해서 답답하다고 한 게 사실인가 싶기도.
2014년 3월 2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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