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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모는 밀라노에서 차로 한 30분 거리에 있는 역사 도시다. Citta Alta(High City)라는 곳에 주로 성당을 포함한 옛 유적들이 몰려 있다. 베르가모는 밀라노의 명성에 밀려 외지 관광객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다. 그러기에 더 한적하고 조용하며 이탈리아 느낌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의 지로나를 연상시키는 도시였다.
차를 외곽에 주차해 놓고서 도심으로 들어가며 여기저기 구경했다. 창문에는 나무로 된 덧창이 있고 주변에 꽃이 많이 놓여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베르가모 도심(Citta Alta, High City)은 거의 옛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나무덧창 뒤로 유리창이 있다. 강렬한 햇살을 막는 역할을 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창문에는 꼭 저렇게 꽃들이 가득하다.
건물들이 모두 옛날 그대로여서 도로도 옛 길을 그대로 이용한다. 대부분 일방 통행이며 외지인 차의 도심 진입은 극도로 억제하는 느낌이었다. 주차할 곳도 거의 없고 하니 말이다.
길을 걷다가 이렇게 수도를 발견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길을 가다가 여기 서서 물로 더위를 쫒고 물을 마시고는 간다. 우리도 잠시 쉬었다 갔다. 이날 어찌나 덥던지 말이다.
Citta Alta로 오는 케이블카가 있다. 이곳이 그 정류장이다.
광장에서 한가롭게 식사와 맥주 한 잔을 즐기는 그 여유로움이 부럽다.
좁은 골목길.
베르가모 성당의 모습.
역시 베르가모 성당 모습.
공동 주택인데 사각 중정이 있는 형태다.
옛 건물 지하를 이렇게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집도 있다.
베르가모 성당 모습.
베르가모 성당 다른쪽 모습.
베르가모는 곳곳이 유적이다. 그냥 이렇게 좁고 정겨운 길이 나오면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그러다보면 성당도 만나고 교회도 만나게 된다.
좁은 길이 있어 그냥 발가는대로 따라가봤다.
작은 교회가 나타났다.
교회는 항상 열려 있다.
이곳이 베르가모 Citta Alta의 가장 중심지다. 보시다시피 관광객도 별로 없다.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가게.
중심가의 모습 중 하나.
더워서 못 견디겠다는 딸아이에게 아이스크림 선물!
여기는 베르가모 성당 광장이다.
저 뒤로 베르가모 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성당 쪽에서 바라본 광장의 모습.
베르가모 성당 전면부의 모습. 베르가모 성당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양식적으로 꽤나 독특한 느낌이었다.
시계종탑.
좁은 골목길이 있어 따라가보니 역시 구불구불 이어지는 옛 길이다. 사람들이 여전히 이용한다.
어떤 식당 앞의 모습.
퇴락한 듯한 느낌과 함께 묘한 정감을 준다.
베르가모 Citta Alta는 일종의 성이었던 모양이다.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2015년 9월 29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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